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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7천억 매출 찍은 회사의 채용 전략?

M
관리자
2025.04.24 추천 0 조회수 19 댓글 0

1. 고속 성장의 이면

 

빠르게 떠오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단순 화장품 사업을 넘어, 기술과 감성을 결합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으로 화제를 모은 뒤, 메디큐브·널디·포멘트·포토그레이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죠. 설립 초기 1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천억 원을 넘어서며 코스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에이피알 내부에서는 사람을 중시하는 독특한 조직 문화에서 그 답을 찾습니다.


 

매출 1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이 회사는 '기술과 아름다움'이라는 두 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특히 단순히 제품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뷰티 업계 관습을 벗어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뚜렷이 제시합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은 높은 열정은 물론,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창의성을 갖춰야 합니다.


 

2. 사람 중심의 철학: ‘메이크잇’ 정신이란

 

에이피알에서는 실무자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의 방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른바 ‘메이크잇(Make it)’이라는 정신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추진하는 자율성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도성’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협업 과정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였는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을 때 끝까지 해결 의지를 보여줬는지를 평가하죠.


 

이러한 핵심 가치가 체계화된 시점은 2020년 경영 철학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면서부터였습니다. 회사는 빠르게 확장되는 분야에서 구성원들이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길 바랐고, 결국 ‘메이크잇’이 내부 지표의 중심이 됐습니다. 신규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채용 단계부터 시작되는 섬세한 맞춤 프로세스

 

‘메이크잇’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에이피알은 면접 전 '조직 적합도 검사'를 실시합니다. 단순히 컷라인을 두는 방식이 아니라, 지원자와 회사가 서로 잘 맞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함이죠. 검사 결과는 정성적 분석으로 정리돼, 실제 면접 질문을 보다 정교하게 구성하는 데 활용됩니다. 직무별로 강조해야 할 역량과 신중히 확인해야 할 부분을 면접관들이 사전에 공유받는 구조입니다.


 

면접관이 처음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땐, 반드시 사내 HR팀이 진행하는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합니다. 이를 통해 면접 시 놓칠 수 있는 항목이나 회사가 지향하는 사람상 등을 숙지하죠. 또한 모든 채용 절차에는 채용팀이 배석해, 끝난 뒤 지원자로부터 익명으로 받은 평가 의견을 취합합니다. 입사 확정자와 그렇지 않은 지원자로 나누어 피드백을 별도로 모으는데, 이 정보를 토대로 회사는 과정 전반을 지속적으로 보완합니다.


 

“면접이 끝나는 순간부터 지원자는 고객이 된다”라는 말은 회사가 지원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잘 보여줍니다. 만족스러운 지원 경험을 만들어야, 훗날 브랜드의 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채용 과정에서 쌓인 경험은 곧 회사의 이미지이자, 조직의 신뢰를 형성하는 디딤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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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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