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사회

해군 P-3CK 순직 장병, 바다를 수호한 마지막 비행

M
관리자
2025.06.02 추천 0 조회수 1014 댓글 0

해군 P-3CK 순직 장병, 바다를 수호한 마지막 비행

눈물에 잠긴 바다, 해군 비행 영웅들의 마지막 귀환

1. 묵념 속에 열린 엄숙한 애도식



 

지난달 말,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해상초계기 추락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네 명의 해군 항공 승무원을 기리는 영결식이 해군항공사령부 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번 의식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동료 장병, 각계에서 모인 추모객 약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오랜 시간 함께 바다와 하늘을 누벼 온 전우들은 순직자들의 이름을 힘겹게 부르며 눈물을 삼켰다. 비록 꿈을 채 이루지 못한 채 하늘길을 떠났지만, 동료들은 그들이 바쳐온 헌신과 열정을 한순간도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마음을 모았다.



 

2. 동료 장병들의 깊은 경의와 애도



 

이날 장병 대표가 낭독한 추도사에는 순직자들이 보여준 투철한 책임감과 빼어난 비행기량에 대한 경외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故 이태훈 소령故 박진우 중령이 늘 연구하고 배움을 추구해온 모습, 그리고 故 윤동규 상사, 故 강신원 상사가 갖춰온 끊임없는 자기 희생이 동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교훈으로 자리 잡았다. 사고 소식이 믿기지 않을 만큼 현장 곳곳에서 희생자들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는 말에는 울음이 베어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 후 엄숙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헌화대 앞에 서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던 수많은 해군·해병대 동료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슬픔을 나눴다. 특히 '바다를 영원히 지키겠다'던 그들의 결의를 기리기 위해 의장대는 장엄한 예포를 올리며 장병들의 빛나던 헌신을 거듭 기렸다.



 

추가 내용: 애도 뒤에 남겨진 과제



 

영결식 이후 세 분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정식으로 안장되었고, 한 분은 경북 지역에 자리한 호국원을 택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값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남겨진 가족들을 평생토록 돌보겠다는 군 당국의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이날 해군은 순직자 전원을 한계단 진급으로 예우하고, 유가족을 ‘한 가족’처럼 보호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이들이 보여준 헌신과 열정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임무에서 소중한 생명을 바친 이들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해군과 사회 전체에 경종을 울릴 것이다. 동료들은 “떠난 자들의 꿈을 우리가 계승해 바다를 지키겠다”라는 결의를 다졌고, 이 결심은 사고 현장에 드리워진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메시지가 되었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사회

“1심 판단 뒤집어야”…검찰, 양승태 항소심서 징역 7년 재요구

M
관리자
조회수 601
추천 0
2025.09.03
“1심 판단 뒤집어야”…검찰, 양승태 항소심서 징역 7년 재요구
사회

“야당 말살” 역풍… 추경호 압수수색에 국회 발칵

M
관리자
조회수 654
추천 0
2025.09.02
“야당 말살” 역풍… 추경호 압수수색에 국회 발칵
사회

“수도 밸브 4분의 3 잠갔다” 강릉, 마른 바닥 드러난 오봉저수지… 재난사태 속 물 부족 비상

M
관리자
조회수 611
추천 0
2025.09.01
“수도 밸브 4분의 3 잠갔다” 강릉, 마른 바닥 드러난 오봉저수지… 재난사태 속 물 부족 비상
사회

“수도꼭지 더 조일 판” 강릉, 저수율 15.3%…비상조치 격상 눈앞

M
관리자
조회수 676
추천 0
2025.08.31
“수도꼭지 더 조일 판” 강릉, 저수율 15.3%…비상조치 격상 눈앞
사회

한덕수, 장관 서명 강요 정황‥쿠데타 성공 전제한 선택?

M
관리자
조회수 646
추천 0
2025.08.30
한덕수, 장관 서명 강요 정황‥쿠데타 성공 전제한 선택?
사회

권성동, 불체포특권 내려놓고 구속 심판대 오르다

M
관리자
조회수 576
추천 0
2025.08.29
권성동, 불체포특권 내려놓고 구속 심판대 오르다
사회

한덕수 영장 기각... 내란 방조 수사 향방 불투명

M
관리자
조회수 621
추천 0
2025.08.28
한덕수 영장 기각... 내란 방조 수사 향방 불투명
사회

“한덕수 구속 갈림길”…법원 판단 임박

M
관리자
조회수 686
추천 0
2025.08.27
“한덕수 구속 갈림길”…법원 판단 임박
사회

김건희 기소 임박…윤석열까지 동반 기소될까

M
관리자
조회수 736
추천 0
2025.08.26
김건희 기소 임박…윤석열까지 동반 기소될까
사회

김건희·윤석열 침묵 속 특검, 구속된 ‘열쇠 인물들’로 반전 가능성 모색

M
관리자
조회수 746
추천 0
2025.08.25
김건희·윤석열 침묵 속 특검, 구속된 ‘열쇠 인물들’로 반전 가능성 모색
사회

충격! 금목걸이 사라진 이유…범인은 검시 조사관이었다

M
관리자
조회수 636
추천 0
2025.08.24
충격! 금목걸이 사라진 이유…범인은 검시 조사관이었다
사회

BTS 정국·재벌 총수까지 털렸다…알뜰폰 해킹 총책, 태국서 덜미

M
관리자
조회수 784
추천 0
2025.08.23
BTS 정국·재벌 총수까지 털렸다…알뜰폰 해킹 총책, 태국서 덜미
사회

내란특검, 한덕수 조사 뒤 영장 검토…노상원 주말 이틀 연속 소환

M
관리자
조회수 688
추천 0
2025.08.22
내란특검, 한덕수 조사 뒤 영장 검토…노상원 주말 이틀 연속 소환
사회

이태원 참사 1000일…유가족 "소방관·경찰 트라우마 방치, 국가 책임"

M
관리자
조회수 640
추천 0
2025.08.21
이태원 참사 1000일…유가족 "소방관·경찰 트라우마 방치, 국가 책임"
사회

대법원, 이 대통령 측근 김용 세 번째 보석 허가…정치권 긴장 고조

M
관리자
조회수 714
추천 0
2025.08.20
대법원, 이 대통령 측근 김용 세 번째 보석 허가…정치권 긴장 고조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