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향한 美 기업들의 AI 폭격, 한국 산업계의 선택지는?
대만을 향한 美 기업들의 AI 폭격, 한국 산업계의 선택지는?
1.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대만
미국의 거대 기술 업체들이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처로 대만을 낙점하면서, 전 세계 산업 지형이 다시 한번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대만을 중심으로 슈퍼컴퓨팅 자원과 설비를 본격 확대하며, 동아시아 AI 생태계를 한층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컴퓨텍스 2025 무대에 나선 주요 칩 제조사들은 차세대 가속기와 관련 인프라 구축 의지를 피력하며, 대만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줄줄이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대만 중심 전략은 TSMC로 대표되는 글로벌 파운드리 생태계가 촘촘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시스템 반도체 생산부터 패키징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한 구조가 대만에 마련되어 있어, 미국 빅테크들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편 이들은 현지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AI 제조와 테스트 단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이점을 살려 대만은 이미 새로운 AI 허브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2. 국내 기업의 역할과 고민
반면, 한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협력 구도에서 소외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메모리 업체가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글로벌 AI 가치사슬에 깊이 관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 분야에선 국내 업체가 자체 플랫폼을 다지는 데 아직 제한적이어서, 대만과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이 이어진다.
이런 흐름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 테크 기업들이 대만에 거점을 넓히면, 제조 파트너로서 TSMC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상명대학교 시스템반도체학과 이종환 교수는 “설사 파운드리 품질이 동등해지더라도, 거점이 가까운 곳과 함께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 이른바 온디바이스 AI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같은 전자 제품을 만드는 제조강국으로서 역량을 살린다면, 아직 본격적으로 태동하지 않은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천대 반도체대학 김용석 석좌교수 역시 “지금이라도 제조사와 팹리스 업체가 뭉쳐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키워야 한국만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분산되고 다양화될수록, 각 지역의 산업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본다. 따라서 국내 반도체 및 제조사는 글로벌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자체적인 기술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힘을 얻고 있다. 이제는 산업 생태계를 한층 폭넓게 바라보며, AI 혁신 플랫폼을 국내에 자리 잡도록 이끄는 전략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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