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정치

국민의힘 “유시민 내재적 접근은 2차 공격” — 논평 전말과 파장

M
관리자
2025.06.01 추천 0 조회수 566 댓글 0

국민의힘 “유시민 내재적 접근은 2차 공격” — 논평 전말과 파장

“사과인가, 역공인가” 국민의힘-유시민 충돌 재점화

1. 논평이 던진 불씨



 

“궁예처럼 마음을 들여다보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대변인 최영해는 31일 브리핑 서두에서 유시민 작가의 해명을 이렇게 비유했다. 전날 유 작가가 설난영 씨를 둘러싼 발언을 “내재적 접근”이라고 설명하자, 여당은 “잘못을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피해자를 다시 겨눈 발언”이라고 받아쳤다.

 

2. ‘설난영 비하’ 논란의 재구성



 

발단은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였다. 유 작가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는 설난영 씨 인생에서 떠 있는 발판”이라며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직설을 날렸다. 조합원 출신인 설 씨와 ‘학출’ 운동가였던 김문수 후보의 관계를 “균형이 맞지 않는다”라고도 평했다.

 

3. 거칠었던 발언, 거친 해명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30일 노무현재단 채널에 출연해 “표현이 과했다”면서도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못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동시에 그는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설난영 씨의 인식이 그렇다는 의미”라며 한발 비켜섰다. 이 ‘내재적 접근’이라는 표현이 곧바로 2차 파열음을 낳았다.

 

4. 국민의힘, ‘사과 빙자 공격’ 규정



 

최영해 대변인은 “사과라는 외투를 걸쳤지만 내용은 조롱과 멸시”라며 “수많은 고졸 노동자·여성 노동자를 함께 비웃은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한 구 여권 연대의 무리수”라고 규정하며 “설 씨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것이 노동 현장과 가정을 지키는 여성들에게 진짜 속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 해석 극한 대립, 남은 과제



 

‘사과와 공격의 경계’라는 오래된 정치 문법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유 작가는 표현 수위를 낮췄다지만, 여권은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 야권 지지층은 “표현의 자유”를, 여권은 “품격 없는 계급주의”를 외치며 평행선을 달린다. 남은 숙제는 ‘사과의 진정성’이 아니라, 깊어진 갈등이 투표장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뜨거운 감자가 된 한 문장의 파급력은 정당·인물·세대 구도를 다시 자극하며 예열되고 있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사회

구속영장 심사 멈춰 세운 ‘전원 기피’…김용현 측, 법원과 특검 동시에 겨냥

M
관리자
조회수 540
추천 0
2025.06.23
구속영장 심사 멈춰 세운 ‘전원 기피’…김용현 측, 법원과 특검 동시에 겨냥
경제

‘유리천장 깨부순’ 한성숙, 네이버 첫 女 CEO에서 중기부 수장으로

M
관리자
조회수 614
추천 0
2025.06.23
‘유리천장 깨부순’ 한성숙, 네이버 첫 女 CEO에서 중기부 수장으로
정치

이재명 대통령, 파격 개각으로 국정 리셋

M
관리자
조회수 776
추천 0
2025.06.23
사회

“육각 편대” 완성…비상계엄 문건 특검, 가속 페달 밟다

M
관리자
조회수 637
추천 0
2025.06.21
“육각 편대” 완성…비상계엄 문건 특검, 가속 페달 밟다
경제

“움직이는 청정 발전소” 디 올 뉴 넥쏘

M
관리자
조회수 792
추천 0
2025.06.21
“움직이는 청정 발전소” 디 올 뉴 넥쏘
정치

울산에 7조원 ‘AI 엔진’ 점화… 대통령, 첫 지방 행보로 선택한 이유

M
관리자
조회수 645
추천 0
2025.06.21
울산에 7조원 ‘AI 엔진’ 점화… 대통령, 첫 지방 행보로 선택한 이유
정치

“지갑을 열어라”…30.5조 ‘민생회복’ 추경 전격 편성

M
관리자
조회수 646
추천 0
2025.06.19
“지갑을 열어라”…30.5조 ‘민생회복’ 추경 전격 편성
정치

이재명 대통령, ‘18일 만의 속전속결’ 여야 수뇌부 점심 초대

M
관리자
조회수 558
추천 0
2025.06.19
이재명 대통령, ‘18일 만의 속전속결’ 여야 수뇌부 점심 초대
사회

‘양평 땅’ 끝내 검찰행…5년 시효를 뚫고 드러난 불법 임대 전말

M
관리자
조회수 744
추천 0
2025.06.18
‘양평 땅’ 끝내 검찰행…5년 시효를 뚫고 드러난 불법 임대 전말
경제

LG, 1조2600억 ‘파주 올인’…조 단위 국내 투자 본격화 신호탄

M
관리자
조회수 603
추천 0
2025.06.18
LG, 1조2600억 ‘파주 올인’…조 단위 국내 투자 본격화 신호탄
정치

“앞마당 같이 쓰는 사이” — 캐나다에서 피어난 한일 새판짜기

M
관리자
조회수 699
추천 0
2025.06.18
“앞마당 같이 쓰는 사이” — 캐나다에서 피어난 한일 새판짜기
사회

“더는 못 버틴다”…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도입 압박, 세종 청사 뒤흔들다

M
관리자
조회수 706
추천 0
2025.06.17
“더는 못 버틴다”…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도입 압박, 세종 청사 뒤흔들다
경제

트럼프發 관세 태풍에도 하이브리드가 지킨 ‘수출 방파제’

M
관리자
조회수 676
추천 0
2025.06.17
트럼프發 관세 태풍에도 하이브리드가 지킨 ‘수출 방파제’
정치

한미 외교 드라마, ‘더 큰 폭풍’ 한가운데서 멈췄다

M
관리자
조회수 724
추천 0
2025.06.17
한미 외교 드라마, ‘더 큰 폭풍’ 한가운데서 멈췄다
사회

‘석방인가 속박인가’―김용현 전 장관, 직권보석 뒤집기 위한 배수진

M
관리자
조회수 688
추천 0
2025.06.16
‘석방인가 속박인가’―김용현 전 장관, 직권보석 뒤집기 위한 배수진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