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까지 합세한 펫 소비 열풍 - 반려동물 관련 지출의 놀라운 상승

급증하는 펫 산업, 60대도 지갑 열린다
1. 가파르게 치솟는 반려동물 경제
최근 여러 카드 결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반려동물과 관련된 업종의 전체 이용 금액이 지난 3년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분야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용품 전문점으로 나뉘는데, 특히 동물병원의 비중이 약 75%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지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반려동물용품은 약 25% 수준이지만,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이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활성화되면서 꾸준히 몸집을 불려가는 추세다.
전체 고객 수 역시 같은 기간 39% 늘어났다는 점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가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최근에는 1인 가구나 젊은 층만이 아니라 폭넓은 연령대가 '펫팸(Pet+Family)'을 형성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수요가 급증하자 동물병원 수도 과거 약 1만4천 곳에서 1만7천 곳으로 늘어나며 24%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2. 고령층의 적극적 투자와 소비 성향
눈길을 끄는 점은 60대 이상의 급격한 증가폭이다.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이들이 반려동물 관련 지출을 60%나 늘렸으며, 특히 용품 구매액이 77%나 높아져 고령층의 펫 시장 참여가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 반려동물 진료 분야도 57%가량 늘어, 건강 관리에 아낌없이 지출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다.
그 외에 50대는 39%, 30대는 31%, 40대는 23%, 20대는 7% 수준으로 각각 이용 금액이 신장됐다. 전체 이용자 비중을 보면 30대가 23%로 가장 많고 20·40대가 각각 22%, 50대 20%, 60대 이상 13% 순서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반려동물용품 구매가 64%를 차지하며 과거 대비 53%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구매 규모도 27%가량 성장하여 반려동물 용품 시장 전반에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한편 온라인 품목별로 살펴보면 고양이용품 매출이 무려 81% 늘어나 같은 기간 49% 증가한 강아지용품을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고양이를 기르는 인구가 점차 많아지고, 사료·장난감·캣타워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더욱이 상위 10% 동물병원의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2%에서 68%로 높아졌다는 점은 특정 인기 병원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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