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분노 폭발?” 충격적인 가족 비극

1. 사건의 전말

한 지방도시에서 30대 남성 A씨가 혈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잔혹하게 해쳤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역 식당을 운영하던 50대 피해자 B씨는 자정 무렵 가게 내부에서 잠든 채로 발견됐는데, 목이 졸린 뒤 흉기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범행 직전에 피해자를 성적으로 모독하고 강제로 신체 접촉을 했다는 혐의까지 드러나 충격은 더욱 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과거부터 식당 금고에서 돈을 꺼내 쓰거나 motel 관리 업무를 소홀히 하다가 B씨에게 꾸지람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합니다. 사건 당일도 술에 취한 상황에서 돈 문제로 갈등이 심해졌고, 그로 인해 순간적인 격분을 억누르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취조 중 A씨 측 변호인은 제3자가 잠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현장의 증거와 폐쇄회로영상 분석에서 외부 침입 흔적은 찾지 못해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2. 법원 판단과 여파

1심 법원은 A씨가 친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하고 살인까지 저지른 점을 극도로 중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피고인이 가지고 있던 정신적 어려움, 즉 지적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도 참작하여 징역 35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 측은 “피해자가 친척집에 자신을 떠맡긴 과거와 평소 호된 꾸지람 때문에 적대감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결코 정상참작될 수 없는 개인적 원한이며 범행의 수단과 결과가 매우 잔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진 항소심에서도 “관념적인 의심으로 제3자 개입을 주장할 뿐, 실질적 증거가 없다”는 판단과 함께 1심의 결론이 유지됐습니다. 결국 A씨는 징역 35년을 확정받았고, 5년 동안 보호관찰이 적용되며 일정 기간 동안 아동·청소년 또는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법원은 이미 피고인이 어린 시절부터 피해자를 제 친어머니로 완전히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이나, 범행 당시 술기운에 휘말린 상황을 어느 정도 고려했지만, 인간의 존엄을 크게 훼손한 죄가 훨씬 더 중하다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