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실패 시 등록 포기” 한덕수의 강경 선언

한덕수 “합의 없으면 후보 등록 안 할 것”

무소속 대선 예비주자로 이름을 올린 한덕수가 7일 여의도에서 전격 발표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공식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향후 선거 구도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그는 “정치인들만 즐기는 힘겨루기로 국민을 소모전 속에 두고 싶지 않다”라는 강력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1. 세부 조율보다 국민 편의가 우선

한덕수는 회견에서 단일화를 위한 절차나 구체적인 조건들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결론을 낼지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보다, 국민이 더 이상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각자 빨리 결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주도권을 잡거나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을 늘어뜨려 지지자들을 피곤하게 만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2. 김문수와 단일화 회동 예정

한편, 같은 날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만남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두 사람은 단일화의 타당성, 과정, 시점 등을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덕수 측은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일은 사양한다”며 지체 없이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가 선거 판도를 뒤흔들만한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재편되는 대선 구도, 관전 포인트는?

이번 선언은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에게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단일화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표의 분산을 막아 세 확장에 유리하겠지만, 불발될 경우 한덕수의 불출마 결정으로 지형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에게 후보 선택지를 조기에 확정지어 주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과 “상대 진영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