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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수 상징 묘역 깜짝 참배로 통합 메시지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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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04.28 추천 0 조회수 6 댓글 0

이재명, 보수 상징 묘역 깜짝 참배로 통합 메시지 던지다

이재명, 보수 상징 묘역 깜짝 참배로 통합 메시지 던지다

1. 국립묘지에서 펼쳐진 이색 장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서울 국립묘지를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식을 차례로 찾았다. 보수적 가치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전직 지도자들의 묘역을 동시에 둘러본 것은 이번이 뜻밖의 행보라 평가받는다. 현장에 동행한 관계자들은 “당색을 뛰어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핵심”이라며, 묘역 방문의 목적을 국민 통합으로 풀이했다.



 

그동안 보수와 진보 사이에 쌓여 있던 갈등의 벽이 유독 높았던 만큼, 이 후보의 이번 행보는 정치권 전반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마치 오래 묵은 매듭을 풀어내듯, 과거에 대해 단순한 비판이나 미화가 아닌 종합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2. 예기치 못했던 박태준 전 총리 묘소 참배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은 박태준 전 국무총리 겸 포스코 전 회장 묘역 방문이었다. 원래 일정표에는 없었지만, 이 후보가 돌연 참배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박 전 총리는 과거 보수와 진보 연합정권 시대를 상징하며, 함께 협력해낸 성과물 중 하나”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는 반목을 극복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그의 지론과도 통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한 의례적 추모를 넘어 갈등을 넘어서는 의미”라고 분석한다. 특히 이번 6·3 대통령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논란이 일었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점에서, 분열이 깊어진 사회를 봉합하고 상호 존중의 기틀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진 시점이다.



 

3. 공과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이 후보는 과거 대통령들의 업적과 과오를 언급하며 “한 인물을 완전히 흑백으로 나누기보다, 현실 정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과 경제적 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긍정과 부정이 뒤섞여 있음을 인정하되, 지금은 진영을 가르는 대신 하나된 목표를 향해 손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이 날 참배는 “우리가 마주한 도전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직접 전달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가 남긴 말처럼 “동전의 양면처럼, 누구에게나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는 점이 사회적 논쟁거리였지만, 당장의 민생을 살피고 내란으로 인한 분열을 극복하는 데 더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4. 갈등 넘어 새로운 합의를 향해

특히 이번 행보로 인해 이 후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지만, 진영을 초월해 미래를 위한 발전적 토대를 쌓겠다는 선언은 대선 국면에서 또 다른 차별점이 될 수 있다. 마치 복잡한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색깔이 다른 조각도 필요한 것처럼,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이재명 후보가 비판과 지지를 동시에 감수하면서도 “결국 국민 모두가 같은 배를 탄 동료”라고 강조한 대목은,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어떤 정치인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그가 선택한 통합 노선이 대다수 유권자에게 어느 정도의 공감을 얻을지, 이번 대선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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