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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피임의 패러다임 바꾸는 ‘아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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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04.30 추천 0 조회수 274 댓글 0

남성 피임의 패러다임 바꾸는 ‘아담’ 등장

남성 피임의 패러다임 바꾸는 ‘아담’ 등장

1. 10분 이내 시술로 정자를 막는다

 

남성 피임 방식의 전환점을 제시할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콘돔이나 영구적 수술 같은 방법만 있었지만, 미국 생명과학기업 콘트랄린이 내놓은 ‘아담(Adam)’이 새로운 해답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핵심은 친수성 성질을 지닌 하이드로겔을 활용해 정자의 이동 경로인 정관을 부분적으로 봉쇄하는 방식이다.



 

특징적인 점은 시술 자체가 단 10분 내외로 끝난다는 것이다. 환자는 부분 마취 상태에서 짧은 절차를 거쳐 정관에 하이드로겔을 주입받고, 이를 통해 정자 배출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했기에 회복도 빠른 편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2. 비호르몬 방식과 2년 지속 효과

 

아담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호르몬 변화 없이 피임 효과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흔히 여성 피임약에서 관찰되는 호르몬 부작용 걱정을 덜어주기 때문에, 남성들도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는 시선이 많다.



 

실제로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초기 임상에서는 최소 2년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콘트랄린의 케빈 아이젠프라츠 최고경영자는 “간단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작용하는 남성 전용 피임법 개발이 목표였다”며,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가 해당 목표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부작용과 회복 가능성에 대한 관건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드물지만, 장기적인 안전성을 완전히 입증하려면 좀 더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워싱턴주립대에 재직 중인 존 오틀리 교수는 “하이드로겔을 제거했을 때 생식 능력이 회복되는지, 그리고 몸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가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하이드로겔은 물과 잘 결합하는 성질 덕분에 인체와도 비교적 친화적이고, 주입 시 유연하게 체내에 안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 물질이 몇 년 뒤에도 완벽하게 제거가 가능할지, 그리고 제거 후 다시 정상적인 정자 흐름이 복원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흐름과 기대 효과

 

업계는 아담이 보급된다면 남성 피임 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 2023년 현재 전 세계 피임 시장 규모는 40조 원 상당으로 평가되고, 향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콘돔 이외에 적절한 남성용 대안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하이드로겔 활용 시술은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한편, 콘트랄린 측은 올해 말 호주에서 30~5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회복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결과가 나오면, 아담의 상용화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상당수 남성이 새롭고 신뢰할 만한 피임 수단을 찾고 있어, 이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 안착한다면 빠른 속도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기술이 과연 ‘정관수술’과 ‘콘돔’을 넘어서는 보편적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는 물론 의학계에서도 활발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드로겔 삽입 방식이 성공적으로 안정성을 증명한다면 남성 중심의 피임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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