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긴 것 같은 ‘치킨 아이스크림’부터 대왕 푸딩까지 - 편의점 이색 디저트 경쟁

올해도 불붙은 편의점 이색 간식 대전
1.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신상 디저트
편의점 업계가 다시금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디저트 신제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 크게 주목받았던 두바이산 초콜릿이나 밤을 활용한 티라미수 같은 이색 간식이 히트한 이후, 올해도 비슷한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현재 편의점들이 준비한 신상품은 SNS에서 먼저 유명해진 뒤 국내에서 화제가 된 경우가 많다. 여기엔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치킨 모양의 아이스크림, 쫀득한 스웨덴풍 젤리, 만들며 즐기는 대형 푸딩까지 다채로운 구성이 포함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편의점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영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독특한 맛’과 ‘즐거운 경험’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다. 작년에는 파격적인 디저트 라인업으로 이익 창출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그만한 화제작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신제품 발표 소식이 들리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디저트 열풍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 ‘치킨 아이스크림’부터 대왕 푸딩까지 눈길
먼저 CU는 SNS를 뜨겁게 달군 치킨 모양 아이스크림을 5월 14일 공개한다. 얼핏 보면 갓 튀긴 닭다리를 연상시키지만, 실제로는 식감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 ‘튀김옷’까지 흡사하게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격은 2,800원으로 책정됐다. 이 기발한 제품은 작년 틱톡과 유튜브에서 먼저 화제에 오르며 “진짜 튀긴 닭과 똑같다”는 말이 쏟아진 바 있다.
GS25는 최근 쫄깃함으로 유명한 스웨덴풍 젤리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특히 기존보다 훨씬 꾸덕한 질감을 지닌 ‘스윗믹스젤리’가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출시 후 68일 만에 200만 개 이상이 팔렸다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엔 유튜버 ‘젼언니’와의 협업 버전도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온 ‘드럼스틱젤리’ 역시 새롭게 선보이면서, 스웨덴 캔디에 이어 다양한 해외 디저트를 국내에 소개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거대한 용량의 푸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오는 5월 21일에는 1리터짜리 푸딩 베이스를 직접 굳혀 먹는 ‘요시나프린스푸딩’을 내놓는다. 일반적인 푸딩 10개 분량에 해당하는 대형 사이즈로, 해외 직구로만 구하던 상품을 편의점에 들여온 것이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가격은 2만 원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인터넷상에서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후기가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 외에도 부드럽게 녹아드는 ‘퍼지’ 디저트를 초코, 딸기 등 2종으로 출시하여 다채로운 취향을 공략 중이다.
이러한 편의점들의 시도는 최근 정체된 실적을 반전시키기 위한 승부수로 읽힌다. 대형 체인의 매출 신장률이 주춤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 번 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메가 히트’ 아이템이 절실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맛만 좋은 것에서 나아가, 시각적 임팩트와 재미 요소까지 챙긴 디저트가 특히 주목받는다”라며 “지난해처럼 새로운 간식 열풍이 일어나면 전반적인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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