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여당 국회지휘봉 잡다…‘골든타임 1년’ 선언

김병기, 여당 국회지휘봉 잡다…‘골든타임 1년’ 선언
1. 선출 배경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이 술렁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에서 진행된 새 원내사령탑 경선 결과, 서울 동작갑을 지역구로 둔 3선 김병기 의원(64)이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는 선관위원장의 선포가 울려 퍼졌다.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여당 원내를 총지휘할 ‘첫 주자’가 됐다.
2. 김병기 프로필
김 의원은 26년간 국가정보원에서 첩보와 분석을 다져 ‘국회 최고의 정보통’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처음 금배지를 단 뒤 같은 선거구에서 세 차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지역민심을 다졌다. 정보기관 실무와 지역정치를 두루 경험한 그의 이력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안정감의 상징으로 부각됐다.
3. 향후 과제
맞상대였던 4선 서영교 의원의 노련한 조직력을 넘어선 동력은 ‘개혁 골든타임’이라는 구호였다. 김 의원은 경선 내내 “검찰·사법·언론 적폐를 해소할 골든타임은 1년”이라며 속도전을 강조해 초·재선 표심을 빨아들였다. 투표가 끝나자 ‘내란 세력 척결’이라는 직설적 표현까지 꺼내며 개혁 드라이브를 더 세게 밟겠다고 선언했다.
당장 그의 책상 위엔 윤석열 정부에서 미뤄졌던 검찰권 견제 법안, 대법원 구성 개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난제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이 다시 여당에 준 신뢰를 법률과 제도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국정원 경험을 살린 ‘정보 기반 협상’으로 야당과도 속도 맞출 수 있을지가 첫 시험대다.
정치권 안팎에선 21대 국회를 마라톤이라면 김병기 원내대표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고 본다. 그는 선출 직후 “42.195㎞ 중 가장 중요한 구간을 맡았다”고 비유했다. 실력과 속도를 겸비한 그가 향후 1년 국회 레이스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개혁 시계도 함께 빨라질 전망이다.
댓글 0
뉴스
“가위질·돛 단다” 李대통령‑재계 첫 회동 전말

김병기, 여당 국회지휘봉 잡다…‘골든타임 1년’ 선언

이재명 대통령, 이태원 ‘숨 막힌 골목’에서 국가의 책임을 묻다

‘휴면 개미’에서 국정 책임자로… 이재명, 자본시장 대수술 예고

“내란 끝내자” 외치며 맞붙은 민주 원내대표 경선…당심은 어디로?

‘검찰 120명 투입’ 3종 특검 돌입…정권 향한 역대급 칼날

이준석·홍준표 ‘신당 동맹설’ 직격…“루머는 루머일 뿐”

정무수석 우상호, “권력은 법 위에 없다” 여의도에 던진 첫 메시지

시민 50만이 몰아친 ‘제명 쓰나미’…이준석, 폭풍 속에 서다

거침없는 함성의 기적 - 1987년 민주정신 계승

김민석 총리 후보자, "울컥" 책임감 폭발 - 국정 공백 없이 간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쟁, 권리당원 투표로 ‘역대급’ 열기

“대북전단 중단” 돌연 강경 담화…이재명 정부, 남북 화해 신호탄 쏘다

“진짜 일꾼 찾기”로 장·차관까지 바꾼다? - 국민추천제, 새 시대 열리나

재외동포 이해교육 확장 - 찾아가는 교육의 새로운 지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