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IT/과학

SKT 개인정보 대참사…2,324만 명 정보 유출에 1,347억 과징금

M
관리자
2025.08.28 추천 0 조회수 641 댓글 0

SKT 개인정보 대참사…2,324만 명 정보 유출에 1,347억 과징금

SKT 개인정보 대참사…2,324만 명 정보 유출에 1,347억 과징금

 

1.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에 부과한 과징금은 무려 1,347억 9,100만 원으로, 개인정보위 출범 이래 가장 큰 액수다. 추가로 960만 원의 과태료까지 더해지며, 이번 제재는 단순한 금전적 처벌을 넘어 ‘보안 관리 실패’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된다.

 

2. 2,324만 명 피해, 어떤 정보가 털렸나

 

이번 해킹으로 피해를 본 가입자는 2,324만 4,649명에 달한다. LTE와 5G 이용자는 물론,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되며, 휴대전화 번호, IMSI, 유심 인증키 등 총 25종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갔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국민의 절반 정보가 노출됐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3. 해킹의 시작과 확산

 

조사 결과, 해커는 2021년 8월 처음으로 SKT 내부망에 침입했다. 이후 다수의 서버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었고, 2022년 6월에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까지 장악했다. 결국 올해 4월 18일, 홈가입자서버(HSS) DB에 저장된 9.82GB 분량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대규모 피해가 현실화됐다.

 

4. SKT의 치명적 보안 허점

 

SKT는 인터넷망, 관리망, 코어망, 사내망을 같은 네트워크에 묶어두는 치명적 구조적 결함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외부에서 내부 관리 서버로 사실상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했다. 또한 침입 탐지 시스템이 기록한 이상 로그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불법 접근을 방치했다. 2022년 2월 해커의 서버 접속을 포착했음에도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점은 특히 뼈아프다.

 

5. 개인정보위의 시정 명령

 

위원회는 SKT에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 개편을 명령했다. 이동통신 서비스 전반의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할 것, 그리고 사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실질적으로 전사적인 개인정보 업무를 총괄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재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6. 향후 전망과 파장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 보안사고가 아니라, 국가적 정보보호 수준을 되돌아보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개인정보위는 9월 초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별도로 발표해, 대규모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세계이슈

이스라엘 내각, ‘1단계 정전’ 전격 승인…72시간 내 전원 송환 시계가 돈다

M
관리자
조회수 223
추천 0
2025.10.10
이스라엘 내각, ‘1단계 정전’ 전격 승인…72시간 내 전원 송환 시계가 돈다
IT/과학

“불난 뒤에도 다시 달린다” 우체국쇼핑, 10월 9일 오후 6시부터 시동

M
관리자
조회수 222
추천 0
2025.10.10
“불난 뒤에도 다시 달린다” 우체국쇼핑, 10월 9일 오후 6시부터 시동
생활/문화

출근길 덮친 가을비, 수도권·강원 ‘많은 비’…서울 낮 18도 체감 ‘쌀쌀’

M
관리자
조회수 242
추천 0
2025.10.10
출근길 덮친 가을비, 수도권·강원 ‘많은 비’…서울 낮 18도 체감 ‘쌀쌀’
사회

“캄보디아서 사라진 22세”…고문 끝 심장마비, 남겨진 가족의 두 번째 비극

M
관리자
조회수 248
추천 0
2025.10.10
“캄보디아서 사라진 22세”…고문 끝 심장마비, 남겨진 가족의 두 번째 비극
경제

“멈췄던 부동산 민원, 내일 9시부터 다시 달린다”

M
관리자
조회수 171
추천 0
2025.10.10
“멈췄던 부동산 민원, 내일 9시부터 다시 달린다”
정치

“세종학당 대확장” 한글·K문화 세계 점령 전략

M
관리자
조회수 178
추천 0
2025.10.10
“세종학당 대확장” 한글·K문화 세계 점령 전략
세계이슈

“경주에서 결판” 트럼프, 中 대두 불매에 칼 빼들다

M
관리자
조회수 219
추천 0
2025.10.03
“경주에서 결판” 트럼프, 中 대두 불매에 칼 빼들다
IT/과학

배터리와 서버가 ‘붙어 산다’… 재난이 시스템을 삼키기 전에

M
관리자
조회수 268
추천 0
2025.10.03
배터리와 서버가 ‘붙어 산다’… 재난이 시스템을 삼키기 전에
생활/문화

“가격은 현실적으로, 감각은 프리미엄으로” 르노 세닉 전기 SUV 재평가

M
관리자
조회수 276
추천 0
2025.10.03
“가격은 현실적으로, 감각은 프리미엄으로” 르노 세닉 전기 SUV 재평가
사회

“울분으로 버틴 밤”… 이진숙, 오후에도 강도 높은 조사 이어져

M
관리자
조회수 234
추천 0
2025.10.03
“울분으로 버틴 밤”… 이진숙, 오후에도 강도 높은 조사 이어져
경제

“다시 2%대” 9월 물가, 장바구니가 끌어올렸다

M
관리자
조회수 257
추천 0
2025.10.03
“다시 2%대” 9월 물가, 장바구니가 끌어올렸다
정치

“잃어버린 48시간” 논쟁,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로 가나

M
관리자
조회수 239
추천 0
2025.10.03
“잃어버린 48시간” 논쟁,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로 가나
세계이슈

“첫날부터 멈춘 워싱턴” — 상원, 임시예산 두 번 모두 좌초…3일 재표결 관측

M
관리자
조회수 261
추천 0
2025.10.02
“첫날부터 멈춘 워싱턴” — 상원, 임시예산 두 번 모두 좌초…3일 재표결 관측
IT/과학

카카오 ‘카나나’ 전면 개편… “메이트가 일상에 들어왔다”

M
관리자
조회수 261
추천 0
2025.10.02
카카오 ‘카나나’ 전면 개편… “메이트가 일상에 들어왔다”
생활/문화

“한복 찾았더니 한푸가?” 쇼핑몰 표기 혼선, 문화왜곡의 불씨 되나

M
관리자
조회수 259
추천 0
2025.10.02
“한복 찾았더니 한푸가?” 쇼핑몰 표기 혼선, 문화왜곡의 불씨 되나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