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조2600억 ‘파주 올인’…조 단위 국내 투자 본격화 신호탄

LG, 1조2600억 ‘파주 올인’…조 단위 국내 투자 본격화 신호탄
1. LG의 귀환, 파주에서 시작된 거대 자본의 이동
경기 북부 산업지도의 색깔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 단지에 1조2600억 원을 투입해 프리미엄 OLED 패널·모듈 공정을 새로 깔겠다고 선언했다. 2027년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광저우 LCD 공장을 2조2466억 원에 팔아 마련한 실탄을 국내에 재투자한 첫 사례다.
LCD 가격 공세로 주춤했던 파주 클러스터는 한동안 ‘불 꺼진 공장’의 대명사였지만, OLED라는 고부가가치 기술이 불씨를 되살렸다. LG는 “첨단 설비 도입뿐 아니라 협력사와 동반 투자 효과를 통해 지역 상권을 다시 호흡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발 관세 인상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부가 선택한 해법은 ‘리쇼어링(유턴)’이다. 디스플레이 업종이 스타트를 끊은 덕분에, 수도권 복귀 시 최대 200억, 비수도권 복귀 시 최대 400억 원까지 책정된 보조금이 다시 주목받는다.
2. 삼성·SK·현대차, AI·반도체·모빌리티 ‘투자 러시’ 예열
LG의 ‘큰손 베팅’이 촉매가 되자, 다른 그룹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하반기 투자 지도를 확정한다. 이재용 회장은 “AI와 반도체, 바이오에 자원을 집중해 고임금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이미 청사진을 밝혔다.
SK 역시 속도를 내는 중이다. AWS와 손잡은 울산 100MW AI 데이터센터 계획이 대표적.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초미세 공정을 적용한 팹 4기를 순차 착공해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 R&D와 설비에 24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해외 증설이 곧 국내 위축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전기차·수소전기차 전용 시설 확충을 재차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가 결합된 ‘AI 산업 삼각지’가 수도권에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부의 AI 3대 강국 플래그십과 맞물려, 2차·3차 조(兆) 단위 투자 발표가 줄을 잇는다면, 침체된 내수와 고용 시장에 ‘투자 착시’가 아닌 ‘실질 성장’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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