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9월 1만636대 ‘점프’…친환경 라인업·픽업 돌풍이 끌었다

KGM, 9월 1만636대 ‘점프’…친환경 라인업·픽업 돌풍이 끌었다
1. 한눈에 보는 성과
KGM가 9월 한 달간 총 1만636대를 팔아 올해 월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내수는 4,100대, 해외는 6,53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9.3% 급증했고, 올 1~9월 누계 기준으로도 +2.2% 소폭 상승했다.
특히 해외 출하는 6월(6,200대)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천 대 선을 회복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찍었다. 작년 같은 달 대비로는 +110.7%의 두 배 넘는 성장세다.
2. 무엇이 매출을 밀어올렸나
수출 측면에선 전동화 라인업이 바람막이처럼 제 몫을 했다. 토레스 EVX 1,303대가 선봉에 섰고, 무쏘 EV 654대, 액티언 하이브리드 705대, 토레스 하이브리드 392대 등 친환경 차종의 물량이 꾸준히 더해졌다. 내수도 3개월 연속 4천 대를 넘어 견조했다.
국내 시장에선 무쏘 EV가 957대로 톱을 기록했다. 출시 후 반년 남짓한 시점에 누적 6,311대를 채우며 연간 목표 6,000대를 이미 넘어섰다. “목표는 출발선일 뿐”이라는 말을 현실로 만든 셈이다.
3. 픽업의 저력, 시장 점유 판도도 흔들
무쏘 EV를 포함한 무쏘 스포츠&칸 등 KGM 픽업 패밀리는 올 8월까지 국내에서 누적 11,095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픽업 전체(17,318대) 가운데 점유율 64%에 해당하는 수치로, ‘픽업=틈새’라는 고정관념을 서서히 지워가고 있다.
판매 구조를 뜯어보면, 내수는 충성 고객층과 상업 수요가 받쳐주고, 해외는 전동화·친환경 포트폴리오가 성장의 밑변을 넓히는 방식이다. 즉, 내수의 안정성과 수출의 레버리지가 함께 작동하며 분모를 키운 형태다.
4. 숫자가 말하는 신호
월 판매 1만 대 돌파는 마케팅 이벤트로 만들 수 없는 영역이다. 재고·물류·인증 등 변수가 많은 수출에서 6천 대를 다시 넘겼다는 점은 공급망과 현지 네트워크가 맞물렸다는 신호다. 내수에서 EV·HEV가 ‘선택’이 아닌 ‘기본 옵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업계에선 “토레스 EVX와 무쏘 EV의 투톱이 유효 수요를 흡수하고, 하이브리드가 저변을 넓히는 삼각편대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픽업 라인업의 볼륨이 받침대 역할을 하며 월간 실적을 ‘우상향’으로 이끌고 있다.
5. 관전 포인트: 4분기 변수와 전략
KGM 측은 신차 해외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앞세워 수출 모멘텀을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무쏘 EV 중심의 판매 확대가 핵심 과제. 남은 분기엔 배터리 조달 안정성, 환율, 물류 운임 같은 외생 변수 관리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한편, EV 수요의 계절성(겨울 효율 저하 우려)과 보조금 집행 속도도 체크 포인트다. 다만 9월 성적표가 보여준 바와 같이, 제품 포트폴리오와 채널 역량이 톱니처럼 맞물린다면 연말 피니시 또한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결론
9월 1만636대라는 숫자는 우연이 아니다. 전동화 확대, 픽업의 존재감, 내수 기반의 탄탄함이 만든 결과다. 4분기에도 동일한 공식이 유효하다면, KGM의 ‘최대치’는 기록이 아닌 경신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참고·목차
1. KGM 9월 실적 요약
2. 전동화·픽업 동향 및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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