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문화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20개국 공동 성명 발표

APEC, 문화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20개국 공동 성명 발표
1. 문화산업, 경제 협력의 중심으로 부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이 처음으로 문화산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제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 2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서 20개국 대표단은 문화가 단순한 사회적 가치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경제 동력임을 인정하고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이 참석해 그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합의는 문화산업이 APEC 경제권의 ‘제2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이는 음악·영화·게임 같은 콘텐츠 산업이 더 이상 한 나라의 문화 표현이 아니라, 디지털 무역과 글로벌 교류를 이끄는 전략 자산이 됐다는 흐름을 반영한다.
2. AI와 디지털 혁신, 창작 생태계를 흔들다
공동 성명에서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전면적 활용이었다. 참가국들은 창작·제작·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더욱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문화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해석된다.
실제 회의에서는 “AI 기반 번역이 아시아와 남미의 콘텐츠 장벽을 허무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례가 소개되며, 기술 혁신이 문화 다양성을 확대하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3. 세 가지 키워드: 연결·혁신·번영
본회의 전 세션은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먼저 ‘연결’ 세션에서는 각국이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혁신’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문화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고, 마지막 ‘번영’에서는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가 논의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가는 공동 제작 영화, 공동 전시회, AI 번역 기반 플랫폼 구축 같은 구체적인 제안까지 내놓으며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4. 한국, 문화 협력의 허브로 자리매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의장국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며 한국이 가진 문화콘텐츠의 저력을 알렸다. 그는 “이번 대화는 APEC 역사상 문화가 경제 의제로 처음 격상된 순간”이라며, 한국의 경험을 다른 회원국과 나누어 지속적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은 K-콘텐츠를 통해 이미 세계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그 입지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5. 향후 전망
이번 성명은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APEC 차원에서 지속적인 논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산업이 전통적 제조업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성장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주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문화산업의 미래를 향한 첫 신호탄이자, 세계 각국이 공통의 언어로 협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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