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열흘, 반도체가 끌어올린 수출…무역수지 적자 계속 - 한국 수출입 동향

반도체 호황 속 6월 수출 반등, 무역수지는 여전히 먹구름
1. 수출, 다시 상승 기류 타다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던 수출이 6월 들어 극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다. 관세청이 11일 내놓은 잠정 집계에 따르면, 1일부터 10일까지 통관 기준 수출액은 15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실적을 따져 보면 증가폭은 더욱 두드러져 15.0%까지 치솟았다. 현장의 한 무역 관계자는 “4월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주문이 5월 하순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반도체 계약이 빠르게 체결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2.0% 급증하며 전체 흐름을 압도적으로 주도했다. 자동차(8.4%)와 선박(23.4%)도 뒤를 받쳤고, 덕분에 반도체 비중은 수출액의 23.5%로 한 달 새 3.2%포인트나 불어났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 여파를 받은 석유제품(-20.5%)과 스마트폰 신제품 공백기의 무선통신기기(-43.1%)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 성적표도 희비가 엇갈렸다. 유럽연합(EU)이 14.5%, 미국이 3.9%, 중국이 2.9% 늘며 ‘빅3’ 비중이 48.6%까지 확장됐다. 반면 베트남(-9.5%)과 일본(-5.9%)에서는 발주 일정 지연·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납품이 주춤했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EU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회수율이 높아진 반면, 아세안 항로는 여전히 운임 경쟁이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2. 더 큰 숙제, 수입 급증과 적자
같은 기간 수입은 172억 달러로 작년보다 11.5% 뛰었다. 반도체 장비(15.2%)와 기계류(16.8%)가 늘었고, 러시아·카타르발 액화가스 수입 단가가 오르면서 가스 수입액도 36.0% 급증했다. 반대로 OPEC+ 조정으로 원유(-9.1%)와 석유제품(-5.1%) 도입 규모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0.3%), 중국(14.1%), EU(7.7%)가 나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사우디아라비아(-14.1%)·호주(-13.9%)는 에너지 수입량이 축소됐다.
결과적으로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원자재 판가가 다시 고개를 든 반면, 선박·플랜트 대형 계약 대금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탓이 크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하반기 대규모 건조 선박 인도가 본격화되면 적자 폭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대외수요 변동성을 고려하면 수입 관리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수출액이 모처럼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수입이 더 빨리 느는 구조에서는 적자 해소가 쉽지 않다”며 “환율·운임·원자재 가격이 뒤섞인 복합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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