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사회

10명 중 4명은 아파도 쉬기 힘들다

M
관리자
2025.05.26 추천 0 조회수 1099 댓글 0

10명 중 4명은 아파도 쉬기 힘들다

유급 휴식은 사치? 아직도 병가를 누리지 못하는 근로자들

1. 현실 진단

 

건강이 나빠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순간, 임금을 보전받으며 쉬는 것이 당연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갑질119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실제로는 직장인 열 사람 중 네 명 가까이가 유급 병가 제도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조사 대상자의 38.4%는 ‘아파도 유급으로 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는데요. 이는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라 여겨지는 건강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공공부문 종사자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 공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 83.5%는 병으로 결근이 필요할 때 급여를 깎이지 않고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세기업 환경은 녹록지 않은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중 53.2%만이 유급 병가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계만으로도 기관 규모와 업종에 따라 휴가 사용에 큰 격차가 생긴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직장에서의 직급이나 업무 형태 역시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비정규 계약을 맺은 근로자나 생산·현장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몸이 아플 때 마음 놓고 쉬기가 어렵습니다. 여성 근로자와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2. 대안 모색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부분은, 독감 등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쉬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1년간 감염병을 겪었다고 답한 인원 중 절반가량인 48.9%가 이럴 때조차 휴가를 신청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염 위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당사자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도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건강 상황이 개인의 경제적 여건이나 근무 형태에 따라 좌우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예컨대 유급 병가 자체를 확실히 보장하고, 상병수당까지 구체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나아가 기업 차원에서도, 한 사람의 휴식이 전체 조직의 안전과 효율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해 적극적인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예상치 못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곧 조직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출처: 직장갑질119 설문조사 결과 등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세계이슈

사도광산 추도식, 또다시 ‘강제동원’ 외면…2년째 반쪽 행사 논란

M
관리자
조회수 542
추천 0
2025.09.14
사도광산 추도식, 또다시 ‘강제동원’ 외면…2년째 반쪽 행사 논란
IT/과학

“올해 안에 깃발 꽂는다” — 국산 LLM·피지컬 AI로 승부수

M
관리자
조회수 631
추천 0
2025.09.14
“올해 안에 깃발 꽂는다” — 국산 LLM·피지컬 AI로 승부수
생활/문화

“우산 필수” 토요일, 전국에 강한 비…수도권은 오후 차츰 그쳐

M
관리자
조회수 503
추천 0
2025.09.14
“우산 필수” 토요일, 전국에 강한 비…수도권은 오후 차츰 그쳐
사회

“문은 더 좁고 경쟁은 뜨겁다” 전남대 2026 수시 평균 6.30:1

M
관리자
조회수 522
추천 0
2025.09.14
“문은 더 좁고 경쟁은 뜨겁다” 전남대 2026 수시 평균 6.30:1
경제

‘링크 누르면 털린다’… 2차 소비쿠폰 미끼 문자, 전부 사기

M
관리자
조회수 608
추천 0
2025.09.14
‘링크 누르면 털린다’… 2차 소비쿠폰 미끼 문자, 전부 사기
정치

사법개혁 논란, 여야 격돌… "개혁 자초" vs "사법부 압살"

M
관리자
조회수 505
추천 0
2025.09.14
사법개혁 논란, 여야 격돌… "개혁 자초" vs "사법부 압살"
세계이슈

“서명하거나 부담하라” 러트닉의 최후통첩… 한·미 통상 줄다리기 격화

M
관리자
조회수 551
추천 0
2025.09.13
“서명하거나 부담하라” 러트닉의 최후통첩… 한·미 통상 줄다리기 격화
IT/과학

아이폰17 사전예약 돌입…최대 70% 단말 보상에 역대급 혜택 쏟아진다

M
관리자
조회수 582
추천 0
2025.09.13
아이폰17 사전예약 돌입…최대 70% 단말 보상에 역대급 혜택 쏟아진다
생활/문화

“우산은 기본, 방수는 덤” 오늘 밤부터 전국에 세찬 비

M
관리자
조회수 487
추천 0
2025.09.13
“우산은 기본, 방수는 덤” 오늘 밤부터 전국에 세찬 비
사회

“4인 가구 건보료 51만 원 넘으면 제외” 2차 소비쿠폰, 받는 법·막히는 경우 총정리

M
관리자
조회수 453
추천 0
2025.09.13
“4인 가구 건보료 51만 원 넘으면 제외” 2차 소비쿠폰, 받는 법·막히는 경우 총정리
경제

“연 100만 톤×20년” 포스코인터, 알래스카 LNG 예비합의… 트럼프도 눈독

M
관리자
조회수 492
추천 0
2025.09.13
“연 100만 톤×20년” 포스코인터, 알래스카 LNG 예비합의… 트럼프도 눈독
정치

지지율 급락, '미 구금 사태' 직격탄…대통령실 긴장 고조

M
관리자
조회수 546
추천 0
2025.09.13
지지율 급락, '미 구금 사태' 직격탄…대통령실 긴장 고조
생활/문화

이틀간 전국 강타할 폭우…경기남부·충남·강원내륙 150㎜ 넘는 비 예보

M
관리자
조회수 496
추천 0
2025.09.12
이틀간 전국 강타할 폭우…경기남부·충남·강원내륙 150㎜ 넘는 비 예보
사회

“두 달 잠적” 끝, 이기훈 특검 출석… 우크라 재건 ‘테마주’ 의혹 정면 조사

M
관리자
조회수 471
추천 0
2025.09.12
“두 달 잠적” 끝, 이기훈 특검 출석… 우크라 재건 ‘테마주’ 의혹 정면 조사
경제

“두 번째 쿠팡을 만들겠다” 쿠팡, AI 스케일업에 750억 집행

M
관리자
조회수 512
추천 0
2025.09.12
“두 번째 쿠팡을 만들겠다” 쿠팡, AI 스케일업에 750억 집행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