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은 아파도 쉬기 힘들다

유급 휴식은 사치? 아직도 병가를 누리지 못하는 근로자들
1. 현실 진단
건강이 나빠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순간, 임금을 보전받으며 쉬는 것이 당연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갑질119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실제로는 직장인 열 사람 중 네 명 가까이가 유급 병가 제도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조사 대상자의 38.4%는 ‘아파도 유급으로 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는데요. 이는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라 여겨지는 건강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공공부문 종사자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 공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 83.5%는 병으로 결근이 필요할 때 급여를 깎이지 않고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세기업 환경은 녹록지 않은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중 53.2%만이 유급 병가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계만으로도 기관 규모와 업종에 따라 휴가 사용에 큰 격차가 생긴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직장에서의 직급이나 업무 형태 역시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비정규 계약을 맺은 근로자나 생산·현장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몸이 아플 때 마음 놓고 쉬기가 어렵습니다. 여성 근로자와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2. 대안 모색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부분은, 독감 등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쉬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1년간 감염병을 겪었다고 답한 인원 중 절반가량인 48.9%가 이럴 때조차 휴가를 신청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염 위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당사자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도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건강 상황이 개인의 경제적 여건이나 근무 형태에 따라 좌우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예컨대 유급 병가 자체를 확실히 보장하고, 상병수당까지 구체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나아가 기업 차원에서도, 한 사람의 휴식이 전체 조직의 안전과 효율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해 적극적인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예상치 못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곧 조직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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