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사회

10명 중 4명은 아파도 쉬기 힘들다

M
관리자
2025.05.26 추천 0 조회수 182 댓글 0

10명 중 4명은 아파도 쉬기 힘들다

유급 휴식은 사치? 아직도 병가를 누리지 못하는 근로자들

1. 현실 진단

 

건강이 나빠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순간, 임금을 보전받으며 쉬는 것이 당연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갑질119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실제로는 직장인 열 사람 중 네 명 가까이가 유급 병가 제도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조사 대상자의 38.4%는 ‘아파도 유급으로 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는데요. 이는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라 여겨지는 건강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공공부문 종사자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 공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 83.5%는 병으로 결근이 필요할 때 급여를 깎이지 않고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세기업 환경은 녹록지 않은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중 53.2%만이 유급 병가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계만으로도 기관 규모와 업종에 따라 휴가 사용에 큰 격차가 생긴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직장에서의 직급이나 업무 형태 역시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비정규 계약을 맺은 근로자나 생산·현장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몸이 아플 때 마음 놓고 쉬기가 어렵습니다. 여성 근로자와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2. 대안 모색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부분은, 독감 등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쉬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1년간 감염병을 겪었다고 답한 인원 중 절반가량인 48.9%가 이럴 때조차 휴가를 신청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염 위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당사자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도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건강 상황이 개인의 경제적 여건이나 근무 형태에 따라 좌우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예컨대 유급 병가 자체를 확실히 보장하고, 상병수당까지 구체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나아가 기업 차원에서도, 한 사람의 휴식이 전체 조직의 안전과 효율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해 적극적인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예상치 못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곧 조직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출처: 직장갑질119 설문조사 결과 등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경제

이재명 정부 첫 칼 : 김민석 총리·강훈식 실장 파격 지명

M
관리자
조회수 134
추천 0
2025.06.04
이재명 정부 첫 칼 : 김민석 총리·강훈식 실장 파격 지명
경제

고령층까지 합세한 펫 소비 열풍 - 반려동물 관련 지출의 놀라운 상승

M
관리자
조회수 159
추천 0
2025.06.02
고령층까지 합세한 펫 소비 열풍 - 반려동물 관련 지출의 놀라운 상승
경제

DL이앤씨, 초대형 ‘한남5구역’ 수주 확정 - 프리미엄 한강 조망 시대 열리다

M
관리자
조회수 143
추천 0
2025.06.02
DL이앤씨, 초대형 ‘한남5구역’ 수주 확정 - 프리미엄 한강 조망 시대 열리다
경제

“폐가, 신혼집으로 재탄생” - 경매로 찾은 또 하나의 기회

M
관리자
조회수 145
추천 0
2025.06.02
“폐가, 신혼집으로 재탄생” - 경매로 찾은 또 하나의 기회
경제

카카오모빌리티, ‘디리야’에서 미래 모빌리티 로드맵 구체화

M
관리자
조회수 123
추천 0
2025.06.02
카카오모빌리티, ‘디리야’에서 미래 모빌리티 로드맵 구체화
경제

사우디 대규모 도시개발 진출!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담한 도전

M
관리자
조회수 153
추천 0
2025.06.02
사우디 대규모 도시개발 진출!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담한 도전
경제

아시아 뒤흔드는 美 장관의 충격 발언 - 국방비 5% 요구

M
관리자
조회수 125
추천 0
2025.06.02
아시아 뒤흔드는 美 장관의 충격 발언 - 국방비 5% 요구
경제

19만 원에도 만석? 호텔 뷔페 광풍의 비밀

M
관리자
조회수 177
추천 0
2025.06.01
19만 원에도 만석? 호텔 뷔페 광풍의 비밀
경제

보험 판매수수료 7년 할부·GA 1203% 룰 전격 도입 – 제도 전면 개편

M
관리자
조회수 172
추천 0
2025.06.01
보험 판매수수료 7년 할부·GA 1203% 룰 전격 도입 – 제도 전면 개편
경제

위믹스 거래소 퇴출 — 법원 ‘효력정지’ 기각과 남겨진 과제

M
관리자
조회수 149
추천 0
2025.06.01
위믹스 거래소 퇴출 — 법원 ‘효력정지’ 기각과 남겨진 과제
경제

“초격차로 재시동” — K-배터리 세제 혁신·삼각벨트 전략 총정리

M
관리자
조회수 132
추천 0
2025.06.01
“초격차로 재시동” — K-배터리 세제 혁신·삼각벨트 전략 총정리
경제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 승부수…“현대 떠나도 멈춤 없습니다”

M
관리자
조회수 141
추천 0
2025.05.31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 승부수…“현대 떠나도 멈춤 없습니다”
경제

“2.75→2.50%로 급선회” 한국은행, 예고 없는 추가 금리 인하 단행

M
관리자
조회수 149
추천 0
2025.05.29
“2.75→2.50%로 급선회” 한국은행, 예고 없는 추가 금리 인하 단행
경제

금융 지배구조 대격변? CEO 장기 집권 막는 새 규정 주목

M
관리자
조회수 147
추천 0
2025.05.28
금융 지배구조 대격변? CEO 장기 집권 막는 새 규정 주목
경제

보험사 대출잔액 줄었는데도…연체·부실 ‘급등’ 경고등 켜졌다

M
관리자
조회수 151
추천 0
2025.05.27
보험사 대출잔액 줄었는데도…연체·부실 ‘급등’ 경고등 켜졌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