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격 사퇴, 김문수에 힘 실어 - 보수 대권 경쟁 격랑 속으로

황교안, 깜짝 후보직 사퇴로 김문수에 전폭 지지
1. 통합의 기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돌연 대선 레이스에서 발을 빼고, 그 자리를 김문수 후보에게 양보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그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사퇴를 공식화하며, 보수 진영이 세를 합쳐야만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는 언급으로, 진보 성향 후보가 집권하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강한 결의를 내비쳤다.
황 전 총리는 과거 국정 운영 경험을 내세워, 본인의 출마도 가치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선거 막판으로 치닫는 시점에서 김문수 후보 쪽에 힘을 싣는 편이 승리를 이끌 전략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권역 내 주요 인사들이 저마다 다른 길을 걸으면서 표가 분산되는 형국이 지속되었고, 결국 대의적 목적을 위해 단일화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는 해석이 나온다.
2. 단일화와 미래 전략
황교안의 공개 지지를 받은 김문수 후보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결국 하나로 합쳐야만 우리의 방향성과 가치가 살아난다”며, 통합의 중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그러면서 과거 함께 보수 정당을 이끌었던 이준석 후보 역시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판에서 개인의 정치적 계산을 떠나 오직 승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문수 후보는 의정부 유세 후 가진 간담회에서, 황 전 총리뿐 아니라 이준석 전 대표와도 접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막판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보수 진영의 표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움직임이 실제 단일화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보수가 뭉치면 승산이 있다”는 메시지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시민들의 선택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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