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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자수한 유명 래퍼, 결국 법원 선고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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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05.01 추천 0 조회수 369 댓글 0

현장서 자수한 유명 래퍼, 결국 법원 선고받다

“경찰관 앞에서 끝내 자백” 충격의 마약 사건, 집행유예로 마무리

1. 당혹스러운 자수 소동

 

한국 힙합 신에서 두각을 나타낸 래퍼 권민식(활동명 식케이·31)이 난데없이 한 경찰관에게 자신이 마약을 했다고 털어놓아 세간을 놀라게 했다. 서울 시내를 순찰하던 경찰을 발견하자, 그는 “혹시 여기가 경찰 관련 기관이냐”라는 식의 말로 먼저 접근했고, 곧바로 자신의 범행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경찰 측은 그의 말을 듣고 곧장 지구대로 보호 조치하며 조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중순 무렵에 발생했다.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래퍼 권민식은 평소 특유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아 왔으나, 정작 그날은 어딘가 몹시 불안정해 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횡설수설하는 상태였고, 이후 신속한 검사 끝에 대마, 케타민, 엑스터시(MDMA) 등의 투약 사실이 드러났다.



 

2. 법정에서 드러난 혐의와 양형 이유

 

서울서부지방법원은 2025년 5월 1일, 권민식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사는 “여러 차례 마약류를 투약했고, 유명 음악인으로서 본인의 사회적 위치를 인식했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 물질에 손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케타민, 엑스터시뿐 아니라 대마까지 다뤘다는 점도 참작되어야 했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법원이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내린 이유로는, 피고인이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재범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점, 사회적 지지 기반이 확실하다는 점 등이 언급되었다. 재판부는 그에게 40시간의 약물 교육 이수를 명령했으며, 보호관찰 역시 부가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 모 씨에게는 700만 원의 벌금과 약물 재활 프로그램 이수가 내려졌다.



 

3. 음악계의 파문과 재기 가능성

 

힙합 팬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래퍼의 갑작스러운 범행 사실은 음악업계에도 커다란 타격을 주었다. 그는 다양한 무대와 협업 활동을 통해 주목받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공연 스케줄과 신곡 발매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일부 동료 아티스트들은 개인 방송 등을 통해 권민식에게 반성의 시간을 갖고 돌아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마약 관련 범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유명 인사나 예술계 종사자들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특히 젊은 층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대중음악인이기에, 이번 사건이 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 앞으로 남은 과제와 사회적 책임

 

판결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래퍼 권민식이 짊어져야 할 도덕적 부담은 가볍지 않다. 그는 법원에서 확약한 대로 약물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수해야 하며,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중 예술인으로서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재범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사건은 유명인이라도 법망을 피할 수 없고, 스스로 범행 사실을 시인하는 것이 곧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또한, 마약 사용이 가져올 폐해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연 권민식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재기를 노릴지, 그리고 이 경험을 음악적으로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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