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임시 권력 반납 후 대권 전쟁 돌입

한덕수, 임시 권력 반납 후 대권 전쟁 돌입
1. 새로운 도전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아왔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격적으로 그 직책에서 물러났다.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별도의 대국민 발표를 가진 그는 “높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소임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라는 말로 사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로써 한 총리는 국가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대권 도전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펼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2. 극단 정치에 대한 반기
한덕수 전 권한대행은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정책을 넘어 국민 실생활을 개선할 협력 정치”라고 역설했다. 표심을 좇아 우왕좌왕하는 방식으로는 외교 협상력도 떨어지고, 지역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권 내부 갈등이 극도로 치닫는 현 상황을 비판하며, “협치를 외면하면 어느 세력이 집권해도 내분과 양극화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마치 고장 난 기차가 계속 같은 궤도를 빙빙 도는 것처럼, 극단적인 진영 논리를 벗어나지 않으면 국가의 동력이 사라진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3. 공식 출마 선언과 ‘빅텐트’ 전략
한 전 총리는 2일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측에서는 "통합과 약진"을 주요 비전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암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폭넓은 연대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나 손학규 전 대표, 그리고 이준석 의원 등 성향이 다른 정치인들과 함께 거대한 연합 세력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3일 결정될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의 단일화 또한 물밑에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4. 앞에 놓인 과제
한덕수가 이끄는 새 진영은 각종 정책에서 어느 정도 혁신적인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그가 강조한 “보다 성숙한 협치”가 실현되려면, 이번 대선을 통해 분열보다는 화합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해야 한다. 또한 경제 활성화와 대외 협상 능력 강화 같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제 한덕수는 권한대행이라는 임시 역할에서 벗어나, 국가를 이끌 전면 주자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보수·진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력의 정치가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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