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사퇴로 요동치는 대권 레이스

1. 긴박했던 사퇴 배경

지난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전격적으로 공직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는 1일 오전 마지막 일정으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서 국가 안보 업무가 차질 없이 이어지길 당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퇴 직후에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결심을 공식화할 방침으로, 이 움직임이 사실상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한 권한대행이 이런 결단에 이른 배경에는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이 깊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잇달아 불거진 갈등 속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입니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사퇴가 ‘조용한 관료’로 불리던 그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사회 전반에서 서로 견제만 반복해온 정치권의 대립 구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2. 출마 선언과 향후 전망

한덕수 전 국무총리 대행은 2일 공식 출마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나 여의도 인근에서 선언문을 발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출마의 필요성과 향후 핵심 공약을 구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그동안 경제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행정 분야에서 다진 안정적인 이미지가 결합한 ‘통합의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측근들에 따르면 한 전 대행은 미리 여의도에 선거 캠프를 꾸렸다고 합니다. 과거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의원이 대선 경선 당시 사용한 ‘맨하탄21’ 빌딩 사무실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퇴임식 후 삼청동 총리공관을 잠시 들른 뒤 신문로에 위치한 개인 사저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이곳에서 초기 전략회의와 참모 면담 등을 통해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상계엄령과 연이은 탄핵 사태로 꽉 막힌 정국을 풀어낼 인물로 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장기간 이어진 극단적 정쟁이 나라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을 기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마다 갈라진 진영의 이해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조정자’가 되겠다는 이미지를 부각해, 기존 정치판에 한층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으리라는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