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10일 만에 ‘시민 탑승 중단’…안전 점검 모드 돌입

한강버스, 10일 만에 ‘시민 탑승 중단’…안전 점검 모드 돌입
목차
1. 왜 멈추나
2. 이후 로드맵
1. 왜 멈추나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항을 도입 10일 만에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시는 9월 29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일반 승객 탑승을 잠정 중단하고, 운항 품질 고도화를 위한 ‘승객 비탑승 시험 운항’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설명에 따르면, 시운전 단계에서 드러나기 쉬운 전기·제어계 미세 결함과 같은 초기 오류가 연이어 관찰됐습니다. 특히 정식 취항 첫날에는 객실 화장실에서 오물이 역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22일에는 전기 계통 이상으로 선박이 멈춰 승객이 중간에 하선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26일에는 조타 장치 고장으로 회항까지 발생했습니다. 이틀은 순항, 다음 날은 멈춤이 반복되자, “출퇴근 대안 교통”을 표방했던 초기 약속이 설득력을 잃었고, 시는 안전 최우선 원칙을 내세워 과감히 운항 모드를 전환했습니다.
쉽게 말해, 새로 산 전기차를 바로 고속도로에 올리기보다, 한 달간 공도 주행으로 결함을 잡아내는 단계로 들어간 셈입니다. 문제 자체는 즉시 조치가 이뤄졌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스케줄 운항을 위해선 체계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2. 이후 로드맵
시험 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총 14회/일을 유지하되, 승객 없이 각종 센서 데이터와 운영 시나리오를 정밀 점검합니다. 기상 급변, 선박 정박·접안, 배터리 관리, 비상 안내 절차 등 돌발 상황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서울시는 시험 종료 뒤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좁히고, 첫 배 출항 시각을 앞당겨 출근 대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운항 재개 시점은 시험 결과에 달렸지만, 목표는 정시성 회복과 서비스 신뢰입니다.
한강버스는 9월 18일 ‘친환경 선박’을 내세워 정식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초반에 드러난 위생·전기·조타 문제가 잇따라 나타나며, “출퇴근에 실질적 보탬이 되겠다”는 청사진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이번 결정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무리한 상용 운행보다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점입니다. 시는 이번 한 달을 통해 배의 ‘몸 상태’를 정상화하고, 실제 탑승 환경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까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보다 촘촘한 운항 체계로 돌아오겠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시민 입장에서는 일시적 불편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초기에 결함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면 더 긴 지연과 더 큰 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비 기간’은 장기 신뢰를 위한 투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핵심 한 줄 요약
초기 결함 노출 → 승객 중단·시험 운항 → 안전·정시성 보강 후 재개라는 3단계 복구 시나리오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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