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매각 합의로 급물살 탄 미·중 협상…트럼프-시진핑 19일 통화 예정

틱톡 매각 합의로 급물살 탄 미·중 협상…트럼프-시진핑 19일 통화 예정
1. 협상 결과와 양국의 입장
스페인에서 열린 네 번째 미·중 고위급 협의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두고 “협상 종착점이 머지않았다”며 시진핑 주석과 19일 직접 대화에 나설 것임을 알렸습니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역시 대화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며, 관세 완화 합의가 11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번 회담은 단순한 타협을 넘어 미래 경제 협력의 청사진까지 논의한 자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2. 틱톡 매각을 둘러싼 변화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의 미국 내 운영 문제였습니다. 과거 바이든 행정부는 안보 위험을 이유로 지분 매각을 요구했고, 이행이 없을 경우 서비스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그간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예상 밖의 유연성을 보이며 매각에 동의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추진과 맞물려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3. 기술 이전과 알고리즘 논란
그러나 문제는 단순히 지분 매각에 그치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수출 통제 품목으로 지정했던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까지 미국에 이전될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 매각을 넘어 기술 주권의 문제로 이어지며, 양국의 힘겨루기 양상이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CNN 등 주요 매체는 현재 틱톡의 미국 내 클라우드 파트너인 오라클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4. 중국의 경계와 발언
중국 측도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틱톡 문제를 비롯한 과학과 경제 이슈를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는 ‘공정성’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협상이 단순히 정치적 이익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중국이 양보를 하면서도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계산으로 해석됩니다.
5.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미·중 간 갈등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본질적인 대립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합니다. 틱톡 매각이 실제로 성사되더라도 알고리즘 기술 이전 여부, 그리고 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은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 달 예정된 추가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리고 트럼프-시진핑 간 통화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향후 국제 경제 질서를 좌우할 관건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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