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흔들린 임신부들…美 의료계 "타이레놀 여전히 안전"

트럼프 발언에 흔들린 임신부들…美 의료계 "타이레놀 여전히 안전"
1. 혼란의 발단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임신부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자녀의 자폐 위험이 커진다”라는 발언을 내놓으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발언이 언론을 타고 확산되면서 임신부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을 중단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쇄도하며 ‘패닉’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2. 전문가들의 반론
그러나 미국 소아과학회(AAP)와 산부인과학회(ACOG), 그리고 산모-태아 의학회(SMFM)는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 부모와 임신부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유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수십 년간 임상 연구와 사용 경험을 종합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있어 가장 안전한 선택지 중 하나라는 것이 의료계의 일관된 판단입니다.
3. 연구의 한계
일부 학술 논문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신경 발달 장애 간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연구 설계 자체가 취약하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복용량이나 기간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부족하고, 대부분 임신부의 자기 보고에 의존한 데이터였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입증하기에는 과학적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4. 임신부 건강 관리의 균형
전문가들은 오히려 통증이나 고열 자체가 태아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약을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모자(母子) 모두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예일대 발달장애클리닉의 제임스 맥파틀랜드 박사는 “자폐증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질환”이라며 특정 약물 하나로 단정 짓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5. 결론과 권고
결국 미국 의료계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가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안전한 약물”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임신부들은 불안에 휘둘리기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개별 상황에 맞게 약물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무분별한 공포 확산보다 균형 잡힌 정보와 의료적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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