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열어줄 ‘골든크로스’ 시나리오 ― 막판 판세 격변의 현장

투표율 반전이 이끌 ‘막판 뒤집기’ 가능성
1. 승패를 가를 열쇠, 투표율
“표만 모이면 뒤집을 수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장동혁 의원은 1일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여론 흐름을 근거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사실상 따라잡았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장남의 상습 도박 의혹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이 연이어 터지며 판세가 요동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차가웠습니다. 공표 금지 직전 리얼미터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2.4%p였습니다. 장 실장은 “지지율이 뒤졌던 건 맞지만, 지금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라며 현장 취재진에게 반전을 강조했습니다.
반등의 관건으로 그는 ‘보수 텃밭’의 낮은 사전투표율을 꼽았습니다. 대구 25.63%, 부산 30.37% 등은 전국 평균(34.74%)보다 낮아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장 실장은 “최소 지난 대선 수준(77.1%)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2. 중도층 공략과 가족 이미지 전면전
국민의힘은 중도 확장을 위해 ‘따뜻한 가족 서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당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김 후보의 딸이 등장해 아버지에게 편지를 읽었습니다. “유정유일(惟精惟一)의 삶”이라는 표현으로 성실한 가장 이미지를 강조했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가족 전체가 리스크’라는 민주당 측과 대비된다는 반응이 퍼졌습니다.
장 실장은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희생하며 살아온 여성을 학력으로 폄하한 것”이라며 “중도층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이 선거 막판 ‘리박스쿨’ 댓글 공작 의혹을 제기한 배경 역시, 상승 기류를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3. 마지막 48시간의 변수
선거 전문가들은 사전투표 후 남은 48시간을 “결과를 바꿀 유일한 시간”으로 규정합니다. 높은 투표율이 ‘골든크로스’를 가능케 할 것인지, 아니면 여론조사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는 6월 3일 밤에야 확인됩니다.
지금까지의 구도는 ‘가족 리스크 vs 가족 미담’이라는 감성 프레임과 ‘투표율 공백’이라는 수치 싸움이 동시에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장 실장의 표현대로 “어려운 싸움”이지만, 마지막 에너지를 결집해 “현장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전략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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