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3조 수주, 삼성 파운드리 반격의 서막

테슬라 23조 수주, 삼성 파운드리 반격의 서막
1. 23조 빅딜이 던진 파장
파운드리 업계가 한밤중 번개처럼 뒤집혔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로 알려진 차세대 ‘AI6’ 칩 양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퍼지자, 투자자들은 단숨에 주식 매수 버튼을 눌렀다. 하루 만에 7만 원 선을 다시 밟은 삼성전자 주가와 1조 달러 시총을 회복한 테슬라 주가는 마치 서로를 끌어올리는 도르래처럼 움직였다.
일론 머스크 CEO는 X(前 트위터)에 “165억 달러는 최소치”라며 물량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마리 고래가 수면 위로 솟구쳐 물보라를 일으키듯, 단일 고객의 주문이 글로벌 파운드리 지형도를 흔들어 놓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TSMC 일극 체제에 균열이 생겼다”며 “대기 수요에 지친 팹리스들이 삼성으로 고개를 돌릴 명분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2. 31일 IR, 숨 고를 틈 없는 조명
오는 31일 열리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은 애초 메모리 부문의 재고 부담과 HBM3E 인증 지연으로 ‘험난한 해명 무대’가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테슬라 수주 소식이 전세를 뒤집었다. 이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은 “HBM 언제 팔리나”에서 “2나노 로드맵과 추가 고객은?”으로 옮겨갈 공산이 크다.
물론 기저에는 반도체 부문의 고통이 자리한다. 삼성은 2분기에만 약 1조 원의 재고평가 충당금을 쌓으며 실적 바닥을 스스로 파냈다. 영업이익 4조6000억 원이라는 잠정치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하반기 ‘반등 점화 플러그’를 갈아 끼우기 위한 선제 정비일 수도 있다.
관건은 이번 테슬라 수주가 ‘외줄 타기 실험’에 그치지 않고 연쇄 발주로 이어지느냐다. 업계 일각에선 완전자율주행(FSD) 칩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두뇌까지 삼성 2나노 공정에 맡길 가능성을 점친다. 그렇다면 IR 무대는 단순한 실적 브리핑을 넘어, 미래 전략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파운드리 본부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 매출이 아니라 신뢰를 사고판 것”이라며 “양산이 순풍을 타면 가동률 저하라는 오래된 악몽도 잊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전적인 주도권 경쟁이 ‘신뢰 전쟁’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이 던진 한 방이 업계의 바람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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