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15년 만의 파격 변신…챗GPT와 카나나로 일상까지 바꾼다

카톡, 15년 만의 파격 변신…챗GPT와 카나나로 일상까지 바꾼다
1. 15년을 뒤흔드는 대변혁
카카오톡이 처음 등장한 지 15년, 국내 메신저 역사를 새로 쓸 대규모 변화가 시작된다. 단순히 채팅 도구에 머물렀던 서비스는 이제 인공지능과 결합해 생활형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개편은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기존 의미를 넘어, ‘나 대신 실행해준다’는 새로운 역할로의 진화를 선언하는 셈이다.
2. 챗GPT, 대화창 속 비서로 자리잡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픈AI와의 협력이다. 카카오톡 상단에 생긴 챗GPT 버튼을 누르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최신 GPT-5 모델 기반의 AI가 바로 실행된다. 대화방에서 “주말 여행지 추천해줘”라고 묻자 여행지 제안은 물론 예약과 톡캘린더 등록까지 자동으로 이어지는 시연 장면은 현장의 관심을 단숨에 끌어냈다. 또한 선물 추천부터 음악 차트 연동까지 대화 하나로 결제와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졌다.
3. ‘카나나’, 샵 검색을 대체하다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카나나’도 핵심 역할을 맡는다. 기존의 샵(#) 검색은 ‘카나나 검색’으로 대체되며, 대화 중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기능이 강화됐다. 여기에 경량화된 ‘카나나 나노’ 모델은 이용자의 대화 흐름을 분석해 일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쇼핑과 예약을 제안하는 ‘선톡’ 기능을 제공한다. 이 모든 과정은 기기 안에서만 처리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진행돼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줄였다.
4. 새로운 카톡 UX, 인스타 감성 입다
이용자 인터페이스도 크게 달라진다. 친구 프로필 화면은 격자형 피드로 개편돼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타임라인 경험을 제공한다. 오픈채팅은 숏폼 콘텐츠와 결합해 ‘지금탭’으로 재구성되고, 사진을 자동으로 짧은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기능까지 더해졌다. 또한 메시지 수정, 채팅방 폴더 정리, 보이스톡 녹음 및 AI 요약 등 편의 기능도 속속 도입된다.
5. 거대한 AI 생태계로 확장
카카오는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룹 내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오픈형 프로토콜인 MCP 기반의 ‘플레이 MCP’ 운영을 시작했고, 누구나 AI 도구를 제작·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플레이 툴스’도 준비 중이다. 이는 메신저를 넘어선 AI 허브로서의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6. “카톡해”의 새로운 의미
정신아 대표는 “앞으로 ‘카톡해’라는 말은 단순 메시지가 아니라, 나를 대신해 실행을 부탁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카카오톡은 단순 소통 도구가 아닌 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로 자리매김하며 한국인의 일상을 한층 더 깊숙이 파고들 준비를 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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