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나나’ 전면 개편… “메이트가 일상에 들어왔다”

카카오 ‘카나나’ 전면 개편… “메이트가 일상에 들어왔다”
1. 한눈에 보는 업데이트
카카오가 베타 단계의 AI 앱 ‘카나나’를 대대적으로 손봤다. 첫 화면은 하단 3탭 구조로 재정렬됐고, 대화방 UI·가독성도 새로 손질됐다. 핵심은 이용자 곁에 붙어 돕는 ‘스페셜 AI 메이트’ 도입과 멀티모달 역량의 확장이다. 요약하면, 혼자 쓰던 AI에서 사람들과 함께 쓰는 커뮤니티형 AI로 방향타를 꺾은 셈이다.
홈 탭은 1:1 전용 무대다. 개인 메이트 ‘나나’와 대화하는 기본 경험은 유지하되, 이번에 주제별 메이트가 합류했다. 구성은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의 5종 세트. 모두 각기 다른 전문 영역을 맡아 즉답형 조언을 제공한다. 예컨대 챌린지 메이트는 목표 달성 과정을 코치처럼 쪼개고, 보상·추천을 곁들여 동선을 정리한다.
스터디 코칭은 대치동 학습 컨설턴트 이병훈 ‘청담에듀컨시어지’ 대표가 참여해 초·중·고 학습 전략을 현실 언어로 제시한다. 보험 상담은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와 손잡아 상품 비교, 용어 풀이 등 복잡한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한다. 카카오는 이 라인업을 점차 넓혀, 관심사별 ‘맞춤 페르소나’를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다.
2. 대화 성격을 바꾸는 기능들
대화 탭은 그룹방 허브다. 참여 중인 방을 모아보고, 친구 목록 확인 및 초대가 가능하다. 더보기 탭에서는 내 프로필 설정과 구글 캘린더 등 외부 데이터 연동이 지원돼, 일정·정보를 메이트와 자연스럽게 이어 쓸 수 있다.
이번 개편의 묵직한 축은 멀티모달 AI 고도화다. 이미지 이해에 머물렀던 과거를 넘어 이제는 원하는 그림을 즉시 생성해 제공한다. 여러 명이 있는 그룹방에서는 각자 취향대로 그림을 ‘이어 그리기’ 하듯 공동 작업도 가능하다. 여기에 음성 대화가 가세한다. 한국어·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말을 걸면 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보이스 톤을 선택할 수도 있다. 실사용 측면에서는 손이 아닌 목소리와 시각으로 대화의 ‘입·눈’을 넓힌 셈이다.
개인화도 촘촘해졌다. 1:1 대화 기록을 바탕으로 메모리를 축적, 사용자별 맥락을 학습해 답변의 톤과 맥을 맞춘다. 처리 속도·품질은 동시에 끌어올렸고, 자체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로 위험 콘텐츠를 차단해 안정성을 보강했다. 요컨대 “더 빨리, 더 똑똑하게, 더 안전하게”를 구현한 업데이트다.
커뮤니티 AI로의 진화, 야구장에서 실험한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커뮤니티 AI 서비스’로 키우겠다고 못 박았다. 그 전초전이 바로 ‘편파중계’ 그룹방의 재개다. 지난 8월 시범 운영 때 호응을 확인했고, 2025년 KBO 포스트시즌 개막에 맞춰 10월 5일 다시 문을 연다. 팬들은 같은 팀을 향해 마음껏 몰입하며, 실시간 중계에 AI 분석이 얹힌 대화형 응원을 즐기게 된다. 단방향 스트리밍이 아닌, 함께 치고받는 응원방으로 ‘보는 재미’를 확장하는 실험이다.
카카오 김종한 카나나 성과리더는 “일상에 바로 도움 주는 메이트로 AI 상호작용을 넓히고, 관심사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방향성을 설명했다. 개인의 생산성 비서에서 시작해, 취향을 매개로 연결되는 AI 동료로 규모를 키우려는 구상이다.
핵심 포인트 요약
• 3탭 재구성: 홈(1:1·메이트), 대화(그룹·친구), 더보기(프로필·데이터 연동)
• 스페셜 메이트 5종: 타로·사주·챌린지·스터디 코칭(이병훈)·보험 상담(해빗팩토리)
• 멀티모달 확장: 이미지 생성·공동 드로잉, 다국어 음성 대화·음성 선택
• 개인화/안전: 메모리 기반 답변, 속도·품질 향상, ‘카나나 세이프가드’ 적용
• 커뮤니티 강화: 10월 5일 KBO 포스트시즌 맞춤 ‘편파중계’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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