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치킨값 진정될까? 브라질 닭고기 수입 재개 조짐

치솟는 치킨값 진정될까? 브라질 닭고기, 이달 안에 ‘물 만난다’
1. 수입 중단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창구
지난달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자, 정부는 ‘선제 차단’을 이유로 브라질산 가금육 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한 달 남짓 흐른 지금, 양국 검역 당국이 ‘발생 지역 제외’라는 조건부 수입 재개안에 합의하면서 닫혔던 항로가 다시 열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예고가 통상 20일이지만 이번엔 10일로 줄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6월 안에 첫 선적 서류가 발급될 전망입니다. 다만 뱃길과 통관 절차를 더하면 실제 매대에 브라질산 순살 닭이 등장하는 시점은 7월 초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봅니다.
한 식품물류 관계자는 “국내산 대비 30%가량 낮은 가격 덕분에 대형 치킨·샌드위치 프랜차이즈가 브라질산을 선호한다”며 “AI 여파로 ‘영업용 닭’이 귀해지자 메뉴 가격 인상압력이 급격히 커졌다”고 귀띔했습니다. 가뭄 끝 단비 같은 이번 합의가 ‘치킨값 랠리’를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 가격 곡선에 숨통 트일까
브라질산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 닭고기의 86%를 차지했습니다. 물량으로는 15만 8천 톤, 이는 국내 총 소비량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그래서 반입이 멈춘 뒤 원·부자재 시장은 즉각 요동쳤습니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품절 공지를 띄웠고, 원육 가격은 불과 보름 만에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지역 ‘점 정밀 차단’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생활물가와 자영업 타격을 동시에 줄이기 위해 신속 통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정된 물량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면 가격 상승세가 8월부터 완만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AI 비발생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과 “국제 해상 운임 변동”이 변수로 꼽힙니다.
예상보다 통관이 빨라지면 7월 말 복날 특수에 맞춰 ‘브라질산 닭고기 특가’ 프로모션이 여름 보양식 시장을 달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장의 눈은 이제 ‘치킨 한 마리 값’이 다시 국민 간식의 이름값을 회복할 수 있을지로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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