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금목걸이 사라진 이유…범인은 검시 조사관이었다

1. 금목걸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현장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던 날, 그의 목에 걸려 있던 금목걸이가 순식간에 증발했습니다. 당시 목격된 장신구는 시세로 1천만 원이 넘는 상당한 가치의 스무 돈짜리 금목걸이였습니다. 최초로 도착한 형사들은 시신을 기록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촬영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목걸이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30분 뒤 과학수사대가 추가로 촬영한 사진에는 금목걸이가 sp처럼 사라져 있었습니다.

2. 현장에 남은 다섯 명의 수사 관계자

당시 빌라 내부에는 형사 두 명, 과학수사팀 요원 두 명, 그리고 인천경찰청 소속 검시 조사관 한 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변사 원인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모두 시신 근처에 접근했지만, 목걸이가 사라진 시점은 아무도 정확히 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이 다섯 사람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몸수색까지 이뤄졌지만 귀중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모든 이들이 결백을 주장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습니다.

3. 예상치 못한 자백

그러나 사건 발생 후 며칠이 지나, 분위기가 돌변했습니다. 바로 현장에 있던 검시 조사관이 스스로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범행을 자백한 것입니다. 그는 형사와 과학수사대원이 잠시 현장을 벗어난 틈을 타 목걸이를 슬쩍했고, 신발 속에 숨겨 집으로 가져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금목걸이는 싱크대 아래에 은닉해 둔 채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 수사 대상에서 범죄자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범행 가능성을 판단해야 할 위치에 있던 검시 조사관이 오히려 절도의 주범으로 전락한 이번 사건은 경찰 내부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조사관을 긴급 체포했고, 자택에서 금목걸이를 압수했습니다. 현재 그에게는 절도 혐의가 적용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수사기관 내부의 도덕성과 신뢰 문제를 다시 한번 강하게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5. 잃어버린 신뢰, 남겨진 질문

공정과 신뢰가 생명인 수사 절차 속에서 조사관이 직접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단순한 절도 사건을 넘어, 국민이 의지해야 할 공권력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비유하자면 ‘안전벨트를 매는 사람이 사고를 내는’ 격입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관리 체계와 내부 감시 장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