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끼운 한‧미 통상 대화, 관세 장벽 넘어 협력 시동

첫 단추 끼운 한‧미 통상 대화, 관세 장벽 넘어 협력 시동
1. 관세 해빙을 향한 서막
워싱턴 D.C.의 여름 열기 못지않게 뜨거운 무대가 6월 23일(현지시간) 펼쳐졌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마주 앉았다.
한국 대표단은 “서로 다른 톱니바퀴가 맞물려야만 기계가 굴러가듯, 상생의 관세 체계가 양국 산업을 움직인다”라는 메시지로 문을 열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을 비롯한 주요 제조 품목의 관세 면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정치적 공백은 끝났고 이제는 현실적 합의를 논의할 시간”이라고 미국 측을 압박했다.
미국 측도 자국산업 보호 논리를 유지하되, 공급망 안정이라는 공동 이익이 무게추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측은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로드맵을 단기간에 설계한다”는 큰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2. 공급망 ‘뉴 콜라보’와 기술 협의
관세 논의는 빙산의 일각이다. 24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제3차 한‧미 기술협의에서는 반도체·배터리·우주항공 등 전략 제조업 전반이 테이블에 오른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한‧미의 연결 고리는 이미 촘촘하다”며, 수출통제·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업계 애로를 짚어냈다. 미국 정부도 ‘친구‑셔링’(friend‑shoring) 기조 아래 한국과의 제조업 파트너십을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여 본부장은 회담 직후 “이번 워싱턴 라운드는 관세 빙벽을 녹이고, 공급망 공동체를 재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속도를 내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제조업 판이 재편되는 지금, 두 나라는 ‘협력이라는 엔진’에 새로운 연료를 주입할 채비를 갖췄다. 향후 최종 합의문이 나오기 전까지 숨 가쁜 후속 교섭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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