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사회

창원 버스 4일째 멈춤…‘준공영제 블랙홀’ 논란 폭발

M
관리자
2025.06.01 추천 0 조회수 140 댓글 0

창원 버스 4일째 멈춤…‘준공영제 블랙홀’ 논란 폭발

창원 시내버스 장기 운행중단, ‘준공영제 블랙홀’로 번지다

1. 멈춰 선 버스, 길어진 한숨

창원 시내버스가 나흘째 차고지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출근길엔 택시 실내등이 꺼져 있고, 하교 시간 학생들은 울그락불그락 얼굴로 임시 버스를 기다리다 지각한다. 한 주민은 “사흘 만에 택시비가 10만 원”이라며 시청 게시판에 분통을 터뜨렸다.

전국을 통틀어 시내 대중교통이 나흘간 전면 멈춘 사례는 드물다. ‘시민 이동권’보다 ‘막대한 손실’이 먼저 계산된 탓이다.

 

2. 노사 교착, 준공영제의 역설

분쟁의 불씨는 지난해 대법 판결에 따른 상여금 통상임금 반영, 임금 인상 폭, 정년 연장 요구였다. 그러나 준공영제 아래선 합의가 곧바로 시 재정 확대와 직결된다. 실제로 창원시는 제도 도입 전(2020년) 586억 원을 지원했지만 지난해 856억 원을 쏟아부었다.

노조 초기 요구가 그대로 반영되면 지원액은 1,200억 원으로 치솟는다. ‘안정적 서비스’라는 제도 취지가 ‘밑 빠진 독’이라는 비판으로 돌아오는 지점이다.

 

3. 시민·시·업체, 누구의 책임인가

서울·대전 등 타 도시는 준공영제 이후 파업이 급감했지만, 창원은 2년 주기로 운행이 끊겼다. YMCA 관계자는 “시와 업체가 서로 책임을 미루니 ‘무주공산’이 됐다”고 지적한다. 

시청도 구조 개편을 공언했지만 뚜렷한 로드맵은 없다. 전문가들은 ‘손실 완전 보전’ 방식을 ‘성과·서비스 연동’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민 불편이 임계점에 다다른 지금, 준공영제는 전면 수술대에 올라야 할 순간을 맞았다.

 

4. 해법은 없을까

① 단기: 휴가비·정년 등 쟁점별 분리 타결 후 운행 재개, 조정기간엔 교통비 지원 쿠폰 도입.

② 중기: 손실보전 방식을 ‘표준운송원가+성과지표’ 모델로 전환, 협상 결과가 곧바로 시 예산 폭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동.

③ 장기: 광역 환승망 구축, 전기·수소버스 확대 등으로 운영비 절감과 서비스 품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 멈춰선 바퀴가 다시 굴러가더라도, 제도 개선 없이는 두 해 뒤 같은 뉴스가 반복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정치

한동훈 “사법 파괴는 레드라인” — 이재명 당선 직후 터져 나온 경고

M
관리자
조회수 127
추천 0
2025.06.04
한동훈 “사법 파괴는 레드라인” — 이재명 당선 직후 터져 나온 경고
정치

홍준표 “노인 유튜브 정치, 종말 임박” - 보수 진영 향한 직격탄

M
관리자
조회수 129
추천 0
2025.06.04
 홍준표 “노인 유튜브 정치, 종말 임박” - 보수 진영 향한 직격탄
정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이롭게”…김문수, 마지막 24시간 절규

M
관리자
조회수 132
추천 0
2025.06.02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이롭게”…김문수, 마지막 24시간 절규
정치

“하와이에서 던진 폭탄 선언” - 홍준표의 새 출발과 대선 전망

M
관리자
조회수 140
추천 0
2025.06.02
“하와이에서 던진 폭탄 선언” - 홍준표의 새 출발과 대선 전망
정치

황교안 전격 사퇴, 김문수에 힘 실어 - 보수 대권 경쟁 격랑 속으로

M
관리자
조회수 157
추천 0
2025.06.02
황교안 전격 사퇴, 김문수에 힘 실어 - 보수 대권 경쟁 격랑 속으로
정치

정권 교체 뒤에도 “보수 출신 기관장”은 잔류하나? - 공공기관 인사 혼란

M
관리자
조회수 137
추천 0
2025.06.02
정권 교체 뒤에도 “보수 출신 기관장”은 잔류하나? - 공공기관 인사 혼란
정치

국민의힘, 댓글 조작 의혹과 이재명 아들 논란 충돌

M
관리자
조회수 152
추천 0
2025.06.02
국민의힘, 댓글 조작 의혹과 이재명 아들 논란 충돌
정치

당론 뒤집기? 김용태의 강경 발언, 정치권 흔들다

M
관리자
조회수 155
추천 0
2025.06.02
당론 뒤집기? 김용태의 강경 발언, 정치권 흔들다
정치

김문수 ‘사랑 결혼’ 일화 속 돌출발언… 故 이건희 딸 언급으로 논란 확산

M
관리자
조회수 161
추천 0
2025.06.01
김문수 ‘사랑 결혼’ 일화 속 돌출발언… 故 이건희 딸 언급으로 논란 확산
정치

투표율이 열어줄 ‘골든크로스’ 시나리오 ― 막판 판세 격변의 현장

M
관리자
조회수 146
추천 0
2025.06.01
투표율이 열어줄 ‘골든크로스’ 시나리오 ― 막판 판세 격변의 현장
정치

‘남편 신분증으로 두 번 투표’…순간의 선택이 부른 수갑 - 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

M
관리자
조회수 145
추천 0
2025.06.01
‘남편 신분증으로 두 번 투표’…순간의 선택이 부른 수갑 - 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
정치

황교안 전 총리, 전격 사퇴 후 김문수 단일화 선언—대선 판도 요동

M
관리자
조회수 146
추천 0
2025.06.01
황교안 전 총리, 전격 사퇴 후 김문수 단일화 선언—대선 판도 요동
정치

‘자손군’ 댓글조작 의혹…이재명 “민주주의 심장 겨냥한 내란”

M
관리자
조회수 149
추천 0
2025.06.01
‘자손군’ 댓글조작 의혹…이재명 “민주주의 심장 겨냥한 내란”
정치

황교안 전격 사퇴…김문수 ‘막판 승부수’에 힘 실렸다

M
관리자
조회수 139
추천 0
2025.06.01
황교안 전격 사퇴…김문수 ‘막판 승부수’에 힘 실렸다
정치

리박스쿨 배후 의혹 – 이재명, 국민의힘에 직격탄

M
관리자
조회수 158
추천 0
2025.06.01
리박스쿨 배후 의혹 – 이재명, 국민의힘에 직격탄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