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락, '미 구금 사태' 직격탄…대통령실 긴장 고조

1. 반등하던 지지율, 다시 추락

한미 정상회담 이후 회복세를 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8%로, 불과 일주일 전 63%에서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는 회복의 기류가 꺾이며 두 주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한 셈입니다.

2. 원인은 '미국 구금 사태'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한국 국민이 구금된 사건이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합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긍정적 평가 근거로 ‘외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번 사태 직후 같은 항목은 6%포인트 줄어들며 힘을 잃었습니다. 반대로 부정 평가 사유는 11%포인트 급증해 여론의 불만을 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3. 정치권의 공방과 파장

지지율 하락이 드러난 시점에서 국회 교섭단체 연설도 논란을 더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현 정부를 두고 “혼용무도”라 혹평하자, 대통령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역대 주가지수가 3,300선을 넘은 적이 있었느냐”며 오히려 야당의 비판을 ‘후안무치’라고 맞받았습니다.

4. 흔들리는 국정 동력

대통령은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율 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솔직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대미 외교 현안과 국내 정치 갈등이 맞물린 상황에서, 지지율의 불안정성은 향후 국정 운영의 동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번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국정 신뢰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5. 향후 과제

외교 현안에서의 대응 전략은 물론, 정치권과의 갈등을 관리할 조율 능력이 향후 대통령실의 성패를 가를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미 구금 사태라는 예기치 못한 외부 변수가 국정 지지율을 단숨에 흔들었듯, 향후 발생할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민적 신뢰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