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우상호, “권력은 법 위에 없다” 여의도에 던진 첫 메시지

“법보다 높은 권력은 없다”…우상호, 빗장을 연 하루
1. 얼어붙은 여의도에 봄바람을
취임 사흘 만에 여의도로 발걸음을 옮긴 우상호 정무수석은 먼저 국회 의장실을 찾아 무겁던 공기를 풀어냈다. 그는 “추경 편성만큼은 속도감 있게 논의하자”라며 손을 내밀었고, 의장단 역시 “국민이 체감하도록 돕겠다”는 답을 내놓았다. 오랜 냉기가 서린 복도에 잠시 따뜻한 기류가 돌았다.
이어진 여당 예방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소통 의지는 환영하지만, 법 위에 선 권력은 오래 못 간다”는 날 선 충고를 건넸다. 이에 우 수석은 한 박자 쉬며 “쓴소리도 대통령께 곧바로 보고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회의실 양쪽에 놓인 물컵이 동시에 ‘탁’ 하고 부딪히던 순간, 긴장과 기대가 묘하게 겹쳐졌다.
2. 야당 목소리, ‘필터 제로’로 청와대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같은 날 우 수석을 맞았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을 두고 다투면 국민이 울 뿐”이라며, 시대적 과제를 함께 풀자는 손편지를 건넸다. 우 수석은 “정치적 수사보다 행동이 먼저”라며, 자료를 들고 곧장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우상호라는 이름 자체가 ‘야당 DNA’를 품고 있다. 4선 의원 시절 그는 탄핵 정국에서 여야를 설득해 탄핵 표결을 성사시킨 ‘협상가’로 기억된다. 이번 인선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에선 “야·여 모두를 꿸 ‘실전형 브리지’가 필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행보=야당 의견 직송’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을 경우, 대통령실–국회 간 긴 대치 구도도 조금씩 윤곽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신중한 표정이다. 대화를 위한 문은 열렸지만, 그 문 너머에 놓인 이해관계의 퍼즐은 여전히 복잡하다. 우 수석의 ‘필터 없는 전달’ 약속이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여의도는 숨을 고르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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