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무현 재단 장학금 받은 적 없다” 논란에 강력 경고

1. 논란의 시작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노무현 재단 장학금 수령’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일부 매체가 그의 과거 장학 이력을 두고 마치 노무현 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것처럼 보도하자, 이 후보는 “사실 무근”이라며 즉각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 차원에서 수여되는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되었지만, 이는 노무현재단의 장학 프로그램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부여한 공식적인 장학증서를 수령했다고 해서, 해당 시기의 대통령 이름을 딴 재단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둔갑시켜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전두환 정부 시절 정부 장학 지원을 받은 사람을 ‘전두환 장학생’이라 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이번 보도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2. 강력 조치 예고와 배경

이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기사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장학금 명칭’을 혼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NS를 통해 “언론사들이 사실 확인 없이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가 안 받았다가 말을 바꿨다’는 식의 기사를 낸다”고 꼬집으며, 신속한 정정 보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사안이 공직후보자로서의 도덕성이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지자들은 “대선 후보를 향한 근거 없는 음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추세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퍼뜨리는 것은 선거판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왜곡하는 행위”라며 문제 제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 선거 국면에서 발생하는 허위 정보 유포 이슈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후보는 “오히려 내가 ‘재단 측 장학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면 허위사실 유포가 될 뻔했다”라고 강조하며, 잘못된 정보가 반복 확산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중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법률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 왜곡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