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커피논란, “정치적 조작” 폭로

1. 논란의 시작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커피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도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그는 자신의 말을 이용해 자영업자를 폄훼한 듯 몰아가는 일부 정당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원가는 120원 정도인데, 깨끗하게 운영하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야당 쪽에서는 마치 그가 ‘저렴한 커피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다’고 지적하며, 자영업자를 무시한 발언이라고 왜곡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이 후보에 따르면, 자신이 언급한 커피 원가는 여러 보도나 자료에서 이미 알려진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닭죽 같은 음식을 힘들게 파는 것보다 합법적이고 깨끗한 휴게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맥락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을 여러 차례 밝혀온 바 있다. 그럼에도, 경쟁 진영이 "8천 원짜리 커피에 바가지를 씌웠다"며 비판하는 것은 “전혀 하지 않은 말을 지어내는 조작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부나 지인 사이의 대화에서도, 없는 말을 만든 뒤 상대방을 헐뜯으면 소통이 되겠느냐”라며 “이런 식으로 정치가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거대 정당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면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만 남는다”며, 상대 당의 공세가 도를 넘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콕 집어 “왜곡을 유포하는 대표적 인물”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자영업자를 무시했다고 몰아붙이는 건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실제 발언 내용과 전혀 다른 해석으로 만들어진 거짓이라 거듭 강조했다. 또, “자신의 선거운동에는 부정확한 정보가 아닌, 실질적인 현장 대책과 대안 제시가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정책을 이야기할 때 그 본뜻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말하는 방식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발언 분량을 줄이기보다는, ‘이슈를 회피하지 않고 충분히 해명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분명해 보인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주변 비방보다, 구체적인 정책 공약에 힘쓰는 모습을 기대한다”는 유권자 반응도 나온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이 후보는 자영업 지원책과 중소상인 보호 정책에 대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경제 구조가 변화해도 개인사업자들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자신의 ‘커피 관련 발언’이 자영업자를 비하하는 의도가 결코 아니었다고 다시금 호소했다.

2. 언론과 야당에 대한 반박

이 후보는 최근 보도 태도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악의적 편집으로 의도를 틀어버리는 일부 언론이 가장 큰 문제”라며, 비판과 감시는 언론의 자유일지라도 사실 왜곡은 언론 윤리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러한 왜곡이 반복되면 정책 토론이 아니라 흑색선전에 불과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야당 관계자들은 이 후보의 반응을 두고 “정치권 내 공방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단순한 공방이 아니라 “없는 말을 지어내는 행위”가 핵심 문제라며, 의도적 배후가 있음을 의심하고 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정치인이 대중과 소통할 때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커피 원가 논란은 발언의 맥락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면서 양측이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를 깎아내릴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며, 거짓으로 부풀려진 프레임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이 사안을 계기로 정책 본질보다는 ‘말꼬리 잡기’가 이어지는 정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