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심 변화의 배경은?

1.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최근 들어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주춤한 양상을 보여줍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0%였으며,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11%였습니다.

긍정적으로 본 이유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경제와 민생’이었으며,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생활 안정이 여전히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특별사면 문제를 지적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2. 정당 지지도 변화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1%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22%로 3%포인트 상승하며 격차를 다소 좁혔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로 조사됐습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8%에 달했습니다.

이는 정당 구도가 여전히 고착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안에 따라 지지 기반이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민주당의 하락 폭은 대통령 지지율 변동과 맞물려 중도층 민심이 흔들리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3. 여론 흐름의 해석

이번 조사의 결과는 단순한 수치의 변화가 아니라 향후 정국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와 민생에서 긍정 평가를 얻고 있는 반면, 특별사면과 같은 정치적 결정에서는 불신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양면적인 민심이 드러난 셈입니다.

정치권은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민주당은 내부 결속과 정책 추진에서 더 강력한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고, 국민의힘은 반등의 기회를 현실화할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무당층의 증가 또한 향후 선거 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4. 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조사 접촉률은 42.1%, 최종 응답률은 13.4%로 집계됐습니다.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