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8일 만의 속전속결’ 여야 수뇌부 점심 초대

이재명 대통령, ‘18일 만의 속전속결’ 여야 수뇌부 점심 초대
1. 관저로 초대된 이유
취임식을 마친 지 불과 열여덟 날,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 식탁으로 여야 최고책임자들을 불러들였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19일 “외교 무대에서 체득한 G7 논의 결과를 여야 대표에게 직접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테이블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앉는다. 교섭단체를 넘어선 야권 지도부와의 별도 회동도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2. ‘뒤로 미룰 이유 있나’—일정 앞당긴 숨은 배경
초청장은 17일 강훈식 비서실장이 양당에 전달했고, 원래 참모진은 “7월 초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전 “대화는 자주 해야 의미가 있다”며 신속히 날짜를 확정했다. 외교 현장을 막 돌아온 상태에서 곧바로 ‘국내 정치 속내’를 꺼내려는 셈이다.
아직 내각 인선도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여야정 협의체 구상은 이번 자리에서 다루지 않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만남은 허심탄회한 상견례 형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경제·민생·외교 등 폭넓은 주제가 자유롭게 오갈 전망이다.
3. 역대 정부와의 ‘속도전’ 비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1 야당 대표를 만난 시점은 취임 2년 차였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9일째 오찬 회동을 열어 ‘속도’를 강조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18일 만의 행보는 두 전례의 ‘중간 지점’이지만, 아직 인사 청문회조차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G7 정상회의 성과를 최근 호흡으로 전파하려면 시간적 간극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여야 지도부와의 직접 소통이 국정 동력 확보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4.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 미칠 파장
이 대통령은 추후 국무총리 후보 인준, 복수 부처 장관 임명 등 굵직한 시험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 점심 대화가 국회 인사청문 국면의 ‘예열’이자 야권 협치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짧은 스킨십에 그칠지는 22일 식탁 위 대화의 온도에 달렸다.
대통령실은 “회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례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바뀌더라도 비슷한 형식의 만남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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