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사회

의사 구직 전선 대격돌 - 전공의·의원·재취업

M
관리자
2025.05.27 추천 0 조회수 1063 댓글 0

의사 구직 전선 대격돌 - 전공의·의원·재취업

수련병원 이탈 속출? 떠난 전공의 10명 중 6명, 의원으로 몰린다

1. 수련 기피 현상의 배경



 

최근 전공의들의 이동이 두드러지며, 의료계 인력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전공의 추가모집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련병원을 떠난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 사유가 아니라, 교육 환경에 대한 불만이나 처우 문제 등의 복합적 원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공의 충원을 위한 응급 처방을 내놓고 있으나, 실제로는 많은 인원이 수련 시스템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구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 수련병원에서 일하거나 임용을 준비하던 레지던트 8,791명 중 5,399명이 결국 일반 진료 현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전공의 교육 체계에 대한 신뢰 저하를 시사하기도 한다. 전공의들이 수련 과정을 견디기보다는 실질적 수익과 근무 환경이 낫다고 여겨지는 곳으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2. 의원 집중 현상과 수도권 쏠림



 

눈길을 끄는 점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최대 수혜처로 떠올랐다는 사실이다. 전체 재취업자 5,399명 중 3,258명이 의원에서 근무하고 있어 비율만 놓고 보면 거의 60%를 넘는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 약 1,094명은 서울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인천(226명)과 경기(901명) 지역까지 합치면 수도권 의원에 자리를 잡은 인원은 총 2,221명에 이른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의료 서비스 지역 불균형을 더욱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수련병원을 떠난 뒤에도 상급종합병원으로 다시 들어간 사람은 단 117명(2.2%)에 불과하다.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돌아간 인원은 712명, 그보다 규모가 작은 병원급에 재취업한 경우가 1,312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상당수의 전공의들이 대형 종합병원이나 교육 병원으로 복귀하기보다는, 비교적 업무 부담이 덜하고 개인 활동이 자유로운 의원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 의료기관에 발을 들이지 않은 전공의도 약 3,392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공의 추가 충원을 위해 정부가 지난 19일 접수를 재개시켰지만, 오는 27일 전후 마감될 예정인 원서 등록이 현재로서는 수요를 충분히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 의료계 전문가들은 “수련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개선하지 않으면, 신규 충원 정책만으로는 인력 유출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세계이슈

이스라엘 내각, ‘1단계 정전’ 전격 승인…72시간 내 전원 송환 시계가 돈다

M
관리자
조회수 226
추천 0
2025.10.10
이스라엘 내각, ‘1단계 정전’ 전격 승인…72시간 내 전원 송환 시계가 돈다
세계이슈

“경주에서 결판” 트럼프, 中 대두 불매에 칼 빼들다

M
관리자
조회수 221
추천 0
2025.10.03
“경주에서 결판” 트럼프, 中 대두 불매에 칼 빼들다
세계이슈

“첫날부터 멈춘 워싱턴” — 상원, 임시예산 두 번 모두 좌초…3일 재표결 관측

M
관리자
조회수 266
추천 0
2025.10.02
“첫날부터 멈춘 워싱턴” — 상원, 임시예산 두 번 모두 좌초…3일 재표결 관측
세계이슈

“7년 만의 멈춤” 미 연방 행정 중단…돈·하늘·데이터가 동시에 흔들렸다

M
관리자
조회수 333
추천 0
2025.10.01
“7년 만의 멈춤” 미 연방 행정 중단…돈·하늘·데이터가 동시에 흔들렸다
세계이슈

“영구 핵보유” 주장에 맞선 외교부 메시지: 한반도 비핵화는 여전히 ‘기준점’

M
관리자
조회수 284
추천 0
2025.09.30
“영구 핵보유” 주장에 맞선 외교부 메시지: 한반도 비핵화는 여전히 ‘기준점’
세계이슈

“보고 싶다”는 열기, 통제가 못 따라갔다… 카루르 유세 압사 참사

M
관리자
조회수 305
추천 0
2025.09.29
“보고 싶다”는 열기, 통제가 못 따라갔다… 카루르 유세 압사 참사
세계이슈

“10월 1일, 계산대가 바뀐다” 트럼프의 품목별 관세 폭주, 한국 수출에 드리운 그늘

M
관리자
조회수 345
추천 0
2025.09.28
“10월 1일, 계산대가 바뀐다” 트럼프의 품목별 관세 폭주, 한국 수출에 드리운 그늘
세계이슈

“불씨는 우리가 아니다” — 페제시키안, 트럼프식 중동전략 직격…NPT 이탈은 선 긋다

M
관리자
조회수 335
추천 0
2025.09.27
“불씨는 우리가 아니다” — 페제시키안, 트럼프식 중동전략 직격…NPT 이탈은 선 긋다
세계이슈

“10월 1일 시작” 외산 대형트럭 25% 관세…트럼프, 안보 논리로 정면 돌파

M
관리자
조회수 402
추천 0
2025.09.26
“10월 1일 시작” 외산 대형트럭 25% 관세…트럼프, 안보 논리로 정면 돌파
세계이슈

댈러스 ICE 시설 총격 3명 사상… 트럼프 “좌파가 법집행을 괴물로 만들었다”

M
관리자
조회수 279
추천 0
2025.09.25
댈러스 ICE 시설 총격 3명 사상… 트럼프 “좌파가 법집행을 괴물로 만들었다”
세계이슈

“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 유발 논란…정책·과학·한국 대응 한눈에

M
관리자
조회수 261
추천 0
2025.09.24
“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 유발 논란…정책·과학·한국 대응 한눈에
세계이슈

트럼프 발언에 흔들린 임신부들…美 의료계 "타이레놀 여전히 안전"

M
관리자
조회수 311
추천 0
2025.09.23
트럼프 발언에 흔들린 임신부들…美 의료계 "타이레놀 여전히 안전"
세계이슈

“H-1B 10만 달러” 충격파…실리콘밸리 비상 걸렸다

M
관리자
조회수 391
추천 0
2025.09.22
“H-1B 10만 달러” 충격파…실리콘밸리 비상 걸렸다
세계이슈

“H-1B 연 10만달러” 초강수… 한국 기업, 미국 사업 시계 더 흐려졌다

M
관리자
조회수 405
추천 0
2025.09.21
“H-1B 연 10만달러” 초강수… 한국 기업, 미국 사업 시계 더 흐려졌다
세계이슈

“경주에서 판이 커진다” 미·중 정상, APEC 회동 합의… 틱톡·무역·안보까지 줄다리기

M
관리자
조회수 379
추천 0
2025.09.20
“경주에서 판이 커진다” 미·중 정상, APEC 회동 합의… 틱톡·무역·안보까지 줄다리기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