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습 압수수색…김건희 특검, 권성동 의원실 전격 급습

새벽 기습 압수수색…김건희 특검, 권성동 의원실 전격 급습
1. 특검의 전격 압수수색
새벽까지 불 켜진 국회 복도에 긴장이 흘렀다. 18일 아침,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국민의힘 5선 중진 권성동 의원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컴퓨터와 서류를 봉인했고, 곧장 강릉 지역구 사무실로 이동해 동일한 절차를 반복했다. 여의도에서 동해안까지 이어진 ‘동시다발 작전’이었다.
특검이 겨눈 단서는 지난해 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전 불거진 ‘조직 입당’ 정황이다. 통일교 세계본부장 출신 윤 모 씨가 역술인 전성배(일명 건진법사)에게 “당심이 누구를 향하느냐”라고 묻자, 전 씨는 “윤심은 권 의원”이라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은 이 대화가 실제 교인들의 대규모 입당으로 이어졌는지 추적 중이다.
2. 정치권·법조계 파장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권 의원은 “주거지까지 털어간 건 과잉 수사이자 정치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기획”이라는 그의 주장에 여당 인사들이 힘을 보태는가 하면, 야권은 “대통령 부인 의혹과 집권여당 핵심이 얽힌 중대 사건”이라며 특검 지원을 촉구했다.
법조계도 시각이 엇갈린다. 한 전직 부장판사는 “특검이 영장을 받아냈다는 건 혐의 개연성이 상당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다른 변호사는 “종교단체 입당 운동이 실제 표로 연결됐는지는 입증이 쉽지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
이번 압수수색이 ‘김건희 의혹’ 수사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권 의원 측 자료에서 자금 흐름이나 조직 동원이 확인된다면, 수사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주변으로 뻗어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물증이 미미하면 특검의 정당성 논란이 거세질 수 있다.
여야가 참여한 국회 정치개혁특위 일정도 흔들렸다. 간사들은 특검 보고를 요구하며 일정을 미뤘지만, 상호 비난만 거듭하는 형국이다. ‘특검 vs 여당 중진’ 구도가 길어질수록 총선 정국의 불확실성도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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