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녹색 기술로 무장해 ‘에너지 위너상’ 정상에 서다

삼성·LG, 녹색 기술로 무장해 ‘에너지 위너상’ 정상에 서다
1. 올해 시상식이 던진 의미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이 후원하고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이 28회째를 맞았다.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인정받은 제품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국내 전자업계의 척도를 제시한다. 올해도 시상대는 양대 가전 명가가 나란히 빛냈다.
2. 양대 기업의 승전보
먼저 LG전자는 16개 부문을 휩쓸며 9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빌트인 스타일 냉장고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Fit & Max’는 생활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낮과 밤 소비전력을 조절, 올해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대용량 세탁·건조 통합기기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역시 25㎏급 최대 용량에도 1등급 효율을 인정받아 대상을 추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탄소배출 저감 공로로 ‘탄소중립 부문 대상’과 환경부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해 가전 밖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7년 연속 ‘에너지 대상’을 놓치지 않았다. 주인공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냉각부에 펠티어 반도체를 접목해 속도를 끌어올린 동시에, 사용 환경과 설정을 계산·예측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알고리즘으로 최대 25%까지 전력 소모를 낮춘다. 정부가 운영하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 대상 제품이라 소비자 체감 혜택도 뚜렷하다. 삼성은 이 혁신 냉장고로 에너지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동시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3. 시장 전망 & 업계 과제
전문가들은 두 기업이 보여준 ‘AI+친환경’ 전략이 한국 가전 산업의 차세대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AI가 사용 패턴을 실시간 학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은 앞으로 냉장고·세탁기뿐 아니라 냉난방·조리 기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원가 상승과 소재 확보, 공급망 탄소배출까지 고려한 전주기 환경 관리가 과제로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가 냉장고 문을 여닫는 순간까지 에너지 데이터가 분석되는 시대”라며 “친환경을 넘어 ‘에너지 프로슈머(prosumer)’ 경험을 제공하는 가전이 향후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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