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연계 산림치유 확대

1. 산림복지와 건강보험이 만나다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산림과 보험이 손을 잡았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도’와 연계한 산림치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오는 2027년 6월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국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인센티브형 제도로, 건강위험 요인이 있는 국민에게 걷기·건강관리·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실천활동을 권장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쉽게 말해 건강을 관리할수록 ‘보상’을 받는 구조다.

2. 전국 6개 권역으로 확대, 산림치유 거점으로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이어진 시범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27년까지 연장 및 확대 운영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운영 장소와 회차가 대폭 늘어난다. 시범사업 지역인 충주시, 충남 청양, 광주 광산, 원주시, 부산 중구, 김해시 인근에 위치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 6개 치유의숲—제천, 예산, 곡성, 화순, 양평, 부산 승학산—이 새로운 거점이 된다.

운영 기간은 10월 6일까지로, 참가자는 주 1회씩 4주 동안 산림 속에서 심신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신체활성화·면역력 강화·건강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춘 체계적인 프로그램 3종이 운영된다.

3. 자연과 지역의 힘을 더한 ‘건강 회복 패키지’

이번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특징은 지역성과 체험의 융합이다.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치유 도시락이 제공되며, 스트레스 지수와 악력 등 개인의 건강상태를 측정해 맞춤형 피드백도 지원한다. 프로그램 전 과정은 무료로 제공되고, 참가자에게는 건강생활실천 포인트도 적립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남태헌 원장은 “산림치유는 단순한 힐링이 아니라 예방의학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심리적 안정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