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만난 SK·HD현대… 차세대 원전 동맹 본격 가동

빌 게이츠 만난 SK·HD현대… 차세대 원전 동맹 본격 가동
1. 전략적 만남의 배경
세계적 자산가이자 차세대 원자로 기업 테라파워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최근 한국을 찾아 SK그룹과 HD현대의 최고 경영진을 차례로 만났다. 이는 미국 내 소형모듈원전(SMR) 실증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포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SK의 행보와 기회
SK는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단순한 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고 원자로 건설 초기 단계부터 운영·정비(O&M)까지 직접 관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테라파워가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추진 중인 ‘나트륨 원자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SK는 기자재 납품과 시운전 과정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가 눈여겨보는 또 다른 영역은 텍사스 다우(Dow) 공장에서 추진되는 산업단지형 SMR 모델이다. 전기와 증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이 프로젝트는 상업적 전환의 첫 사례로 평가된다. 화학·에너지 계열사를 보유한 SK가 참여한다면 단순 지분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3. HD현대의 공급망 전략
HD현대는 기자재 분야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미 테라파워와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초에는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첫 플랜트 제작이 본격화되면 초도 물량이 발생하고, 이어지는 상업화 단계에서 안정적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조선·플랜트 기술력이 집약된 HD현대의 역량은 장기적으로 ‘SMR 기반 선박’ 개발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4. 美 정부 지원과 넘어야 할 산
미국 정부 역시 차세대 원전 육성에 적극적이다. 신규 원전 인허가 기간 단축, 세제 혜택, 대출보증 프로그램 등을 내놓으며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다만 고농축 우라늄 연료의 현지 생산 한계, 외국인 지분 규제, 현지화 요건 등은 한국 기업이 넘어야 할 관문으로 꼽힌다.
5. 협력의 확장 – 원전에서 백신까지
빌 게이츠와의 논의는 원전만이 아니라 백신 분야까지 이어졌다. SK는 이미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태원 SK 회장은 “한국이 테라파워 SMR 상용화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 강조했고,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돌파구가 될 협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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