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마약 중독’설 정면 반박 – 케타민 처방의 진실과 정치적 파장

“거짓 폭로 멈춰라” 머스크, 케타민 의혹 일축
1. 폭로 하루 만에 반격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던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선거운동 기간 각성제를 상시 복용했다”는 익명 제보를 보도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기사에는 케타민, 엑스터시, 암페타민 등의 이름이 연달아 거론됐고, ‘억만장자 CEO가 환각에 기대어 정치를 흔들었다’는 자극적 서술이 따라붙었다.
그러나 보도가 나온 지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머스크는 자신의 플랫폼인 X(옛 트위터)에 “전부 허위”라며 일갈했다. 그는 “몇 해 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케타민을 제한적으로 복용했고 우울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을 받았다”며 “지금은 약을 끊은 지 오래”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미 공개했던 사실을 뒤늦게 폭로인 양 포장한 것”이라고 언론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덧붙였다.
2. 케타민, 칼날 같은 양면성
케타민은 원래 군·응급 현장에서 쓰이는 강력한 마취제이지만, 최근에는 극심한 우울증 환자에게 ‘마지막 구명줄’로 투여되며 의료계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위험성도 함께 spotlight를 받았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엄격히 관리되는 조건 아래 치료 목적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머스크 사례처럼 ‘처방된 소량’과 ‘오락적 과용’은 법적·도덕적 함의가 완전히 다르다. 그럼에도 일부 매체는 두 영역을 의도적으로 뒤섞어 클릭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 발언 직후 테슬라 주가 변동 폭이 미미했던 점을 보면 시장은 의혹보다는 CEO의 해명을 더 신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시각이 나온다. 일부 진보 진영은 “대중적 영향력이 막강한 인물이 약물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반면, 자유주의 진영은 “정신 건강 치료를 오히려 낙인찍는다”며 언론 책임론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정신 질환을 숨기지 않고 공개하는 것이 진짜 투명성”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논란을 또 다른 담론으로 전환시켰다.
결국 이번 해프닝은 ‘혁신가’와 ‘논란 제조기’라는 상반된 머스크의 이미지가 어떻게 미디어 생태계에서 증폭·왜곡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케타민이라는 약물이 가진 양면성처럼, 머스크라는 이름도 팬덤과 혐오를 동시에 부르는 현대 사회의 거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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