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테마주 급등락, '빚투' 부추기며 시장 혼란 - 투자경고 종목 역대 최대

정치 테마주, 대선 앞두고 '급등락'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들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4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투자경고 종목은 총 56곳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정치적 영향을 받는 종목들이 주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고 신호가 계속 켜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테마주인 형지엘리트, 형지글로벌, 상지건설 등은 그 예로, 지난 2일 하루 동안 각각 41%와 47%의 급등락을 보였으며, 이들 주식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입니다.

투자경고 종목, 빚투와 함께 늘어

급등락의 배경에는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형지엘리트와 같은 종목은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8배 증가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 테마주들은 기업 실적보다는 정치적 기대감에 의해 가격이 조정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한동훈 전 경선 후보 테마주인 대상홀딩스와 같은 기업은 신용융자 잔고가 급증하며, 이로 인해 더욱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물론, 그들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서 과도한 리스크를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험 관리하는 방법

시장에서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의 내재적 가치와 주가는 밀접한 관계가 아니라, 정치적 성과에 의해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누가 먼저 털고 나갈 것인가'라는 머니게임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투자자들은 급등락을 보이는 테마주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에는 신용융자 사용을 자제하고,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정치적인 변동성이 기업의 내재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