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갈등? 뒤엉킨 대선 레이스

“단일화 시계 멈췄나” 김문수와 당 지도부의 대혼란
1. 초유의 충돌, 당무 우선권 놓고 불꽃 튀는 신경전
어린이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 겹친 5일, 국민의힘 내부는 축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당내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속도전을 원했지만, 김 후보 측은 “당무 우선권을 존중받지 못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갈등은 불시에 터진 듯 보이나 이미 당내에선 전조가 있었습니다. 김 후보가 사무총장직 교체를 요구했으나 지도부가 명확한 답변을 미루면서 양측 사이에 불신이 커졌다고 전해집니다. 특정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하려 했던 김 후보의 의지가 꺾이자, 후보 측에서는 “당헌·당규에 근거한 정당한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쿠데타’라는 표현이 서슴없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양수 사무총장은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전권은 허용된 적이 없다”고 강경 대응했습니다. 한때 후보와 지도부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언론을 통해 ‘진실 공방’을 벌였고, 이것이 의총과 비상대책위원회 개최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심야 회의 결과,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는 수준에 머물러 결국 핵심 쟁점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2. 김문수·한덕수, ‘5분 차담’ 이후 불투명한 동행
이날 오전 서울 종로의 한 사찰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가 짧게 차를 함께 마셨습니다. 한 후보 측은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할 때”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김 후보 측은 이를 ‘우연한 조우’라고 표현해 시각차가 드러났습니다. 주변에서는 “이 만남이 극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정작 김 후보는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사태가 복잡해지자 당내 중진 의원들과 선거대책위원회가 나섰지만, 김 후보 측은 “단일화를 논의하기 전에 후보의 권리가 완전히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후보는 그 사이 다른 정치인들과도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세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로 인해 당 안팎에서는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 이전에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회의론이 확산됐습니다.
결국 당 지도부는 밤늦게 비상회의를 열어 선거대책기구 인선을 마무리하고 “단일화는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 측 관계자들은 “승리의 기쁨을 느낄 틈도 없이 서둘러 단일화를 요구당했기에 감정이 상했다”고 털어놓으며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는 11일 후보 등록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두 진영의 줄다리기는 끝을 모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양측의 이해관계가 조속히 해소될지, 아니면 단일화 타이밍을 놓쳐 불투명한 대선 레이스가 펼쳐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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