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부산시내버스 운행 전면 재개… 파업 중단으로 시민 숨통 트였다

1. 이번 합의의 특징

새벽까지 이어진 장시간 교섭 끝에, 부산시내버스 노사 양측이 극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날 대화를 통해 마찰의 핵심이었던 성과상여금과 하계휴가비 문제가 통상임금에 통합되는 방식으로 정리되었다. 이 조정으로 운전기사가 실제로 받는 연봉 총액은 약 10% 넘게 높아져, 다양한 계층에서 주목받는 상황이다.

특히 이 합의안을 두고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는 점이 화제다. 오랜 기간 별도로 지급되었던 상여금 성격의 금액을 기본 급여에 흡수시키는 파격적인 결정 덕분에, 임금체계가 깔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정년이 기존 63세에서 64세로 한 해 늘어남에 따라, 경험 있는 기사들의 역할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침 4시 20분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으나, 노사가 낮 시간대 다시 마주 앉아 합의를 끌어낸 덕분에 오후부터는 정상 운행이 이뤄졌다. 시내 곳곳을 누비는 버스 2,500여 대와 마을버스 60여 대도 속속 복귀하면서, 도심 교통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았다.

2.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효과

이번 부산시내버스 노사 협상은 단순히 지역 문제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인근 울산이나 창원, 그리고 서울 등 다양한 지자체가 유사한 이슈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부산 사례가 새로운 선례가 되어, 전국 버스 노조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일부 전문가는 성과상여금의 통상임금 편입이 다른 지자체에도 빠른 속도로 전파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회사 측 부담이 커질 수는 있으나, 기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고 복잡했던 임금 항목도 정리되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향후 임금협상이 줄줄이 이어질 수 있어, 대중교통 안정성 유지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중요해졌다.

새로운 합의를 계기로 부산 시민들은 일상적 이동 수단을 다시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파업과 재개를 경험한 이번 사례는 대중교통 서비스가 시민 생활의 필수 요소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후에도 노사 양측 모두가 협조 체계를 견고히 다져, 안정적인 교통망이 유지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