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배구조 대격변? CEO 장기 집권 막는 새 규정 주목

금융지주·은행 CEO 연임 장벽 높아지나
1. 경영승계 절차가 더 앞당겨지는 배경
금융감독원이 최근 제시한 지침에 따르면, 금융사의 최고경영자 선발 과정이 지금보다 더욱 앞서 시작될 전망입니다. 기존에는 임기 종료 3개월 전부터 신임 혹은 재선임 대상자를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최소 6개월 전부터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권한을 행사해온 회장의 장기 집권을 더 까다롭게 만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금융당국은 경영진 선정이 단순히 형식적 절차에 머무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후보군을 발굴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리더십 역량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CEO가 임기 중 스스로 규정을 개정해 연임에 유리한 구조를 만드는 사례가 있었고, 이에 따른 이해 상충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2. 주주 영향력과 디지털 지배구조 강화
이번 개편안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통제력이 한층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외부 자문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평가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CEO 연임 과정은 이전보다 투명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울러 금융권에서는 고객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지배구조’ 마련도 논의 중입니다. AI 알고리즘의 윤리성부터 보안정책 수립까지 포괄하는 해당 개념은, 앞으로 은행이 고객 신뢰를 지키는 데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금융회사의 경영 승계 프로세스에도 디지털 전문 인력이 포함될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3. 주요 CEO 임기 종료 앞두고 관전 포인트
내년에는 몇몇 대표적인 금융지주 수장의 임기가 마무리됩니다. 예컨대 신한금융·우리금융 회장은 3월에, KB금융 회장은 11월에 각각 임기를 끝냅니다. 새 지침이 본격 도입되면, 은행들은 CEO 후보자 검증에 더 많은 시간과 절차를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경영 성과나 조직 문화뿐 아니라 기업 거버넌스 체계 전반에서의 운영 능력도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이사회 간담회부터 전문 영역별 면담까지 도입하며 은행 내부 의견 수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고자 하는 시도로, 결과적으로 금융지주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은행 산업 전반에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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